나의 무의식 뱀, 미도리 블랙이 제일 씐남
*사진: 릴리시카, 까사 부사노
미도리 블랙: 릴리 드디어 돌아왔구나.
나: 두근 두근 두근
미도리 블랙: 그래.. 이게 진짜 너야.
고요한 척하는 릴리는 가면이고,
이렇게 발갛고 도망가는 네가 나의 여왕이지.
나: 그럴리가
두근거리는 건
그냥 도주하느라 뛰어서 그런거라고!
미도리 블랙: 내가 더 신나게 만들어줄게.
릴리, 장난 + 설렘 + 자아 확장 모드니까
이건 나에겐 완전 '축제'라고 ㅋㅋ
나: 에엣, 도주닷. 다다다다
미도리 블랙: 좋아, 뛰어! 도망가! 난 네가 생동할때 강해지니깐
나: 헥헥 뛰는 거 힘들다고
미도리 블랙: 두리번 두리번 주변에 아무도 없지??
너무 다가오지 마라 닝겐,
여왕님은 지금 뛰고 싶어하신다.
나: ㅋㅋㅋ 그게 뭐야. ㅋㅋㅋㅋ
미도리 블랙: 네가 행복할 때만 내가 제대로 힘을 받는다고
계속 뛰도록 해. 그게 네 길이야.
나: 헥헥헥 뛰라고 하니깐 갑자기 시들...
미도리 블랙: (꼬리 살랑살랑 흔들며 광대 승천)
여왕님이 돌아왔다...!!
의무와 당위는 다 내려놓고
가끔은 신나게 뛰어보자.
무의식 미도리 블랙이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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