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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날 내버려 둬

백만스물다섯번째 듣는 가사이다. 그림자 작업에 대한 노래일지도.

by stephanette

너로 인해 난 원하게 됐어.

또 찾고 싶어졌어.

무언가를.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 말이야.


거울 속으로 보이는 내 모습은

낡은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아.


오오 난 싫어.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이


그냥 도망쳐서

영원히 사라져버리고 싶어.


그냥 나 자신을 분리해놓고

새로운 무언가로 만들고 싶어.


오 그냥 날 내버려둬.

항상 내가 그래왔던 것처럼


오 그냥 내버려줄래.

나한테 상처주고 싶지 않아.


오 나 혼자 내버려둬.

이렇게는 살 수 없어.


난 날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워야 해.

그리고 내 작은 자아도 사랑해야 하지.


내가 누군가를 쳐다볼 때마다

항상 발견하지.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그리고 그걸 보면 난 숨고 싶어져.

다시 빛을 볼 수 없을 것 같아져.


오오, 난 싫어.

내가 보는 나의 모습이.


그냥 도망쳐서

영원히 사라져버리고 싶어.


그냥 나 자신을 분리해놓고

새로운 무언가로 만들고 싶어.


오 그냥 날 내버려둬.

항상 내가 그래왔던 것처럼


오 그냥 내버려줄래.

나한테 상처주고 싶지 않아.


그냥 혼자 내버려둬.

이렇게는 못 살겠어.


난 날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워야 해.

그리고 내 작은 자아도 사랑해야 하지.


한순간도 나 자신을 볼 수 없어.

날 괴롭히지 마.


그냥 너무 오래됐어.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기억도 안 나.


난 날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워야 해.

그리고 내 작은 자아도 사랑해야 해.



https://youtu.be/_UmRN4SO2O8?si=Vr6mnLlLk-fYPf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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