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을 닫아야 하나.
*사진: Unsplash
글을 이어서 쓸 수가 없어서 힘들다.
글은 마구잡이로 나오려고 하나,
아직 쓰면 안되는 글이다.
심연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버렸다.
말과 글은 에너지이다.
그러니 글로 쓰는 것은 구현하는 일이다.
칼 G. 융도 말했다.
"통합 이후에 적어야 한다." 라고.
문을 가까스로 닫고
빗장을 걸어잠근다.
잠잠해질 때까지.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에 서서 내면을 지켜보며 영혼의 지도를 그려가는 사람입니다. 글이라는 리추얼을 통해 말이 되지 못한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길을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