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위니컷, 참자기의 등장과 관계의 변화
*사진: Unsplash
참자기의 등장과 이 시기에 관계가 전부 재미없어지는 이유
관계의 평가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예전(거짓자기 중심)의 관계
“나를 필요로 하는가”
“내가 도와줄 수 있는가”
“상대가 편해지는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
이건 기능 중심 관계이다.
이 시기에는 ‘사람’이 아니라 역할로 존재했다.
지금(참자기 등장 이후)의 관계 - 기준이 이렇게 변화한다.
“이 사람과 있으면 몸이 편안한가”
“말하지 않아도 괜찮은가”
“에너지가 줄지 않는가”
“설명하지 않아도 존중받는가”
그래서 이전엔 괜찮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얕게 느껴지고
공허해 보이고
반복적이고
심지어 지루하거나 피곤하게 느껴진다.
위니컷 식으로 말하면,
거짓자기를 필요로 하던 관계는
참자기에게는 ‘의미가 없다’.
그러니 참자기의 등장 이후에는 이런 느낌을 받는다.
“만나면 바닥이 보여. 공허해.”
그건 상대의 결함을 깎아내리는 말이 아니라,
참자기의 등장으로
감각이 더 이상 기능적 교류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