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끝나는 이유

그리고 잊지 못하는 이유

by stephanette

내 삶은 9할이 사랑이다.

아니, 난 사랑을 위해서 산다.


어째서 그러냐고 하면,

그냥 그렇게 태어났다.


나이가 들어도

순수한 사람이라고도 들었다.


그럼에도

사랑이 끝나는 이유는


그냥 싫어진 거다.


별거 없다.


처음엔 궁금했고,

좀 웃겼고,

뭔가 있을 것 같았고,

해석할 거리도 많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알아버린 거다.

싫다는 걸.


내가 아는 그 결론을

내가 아는 데는 오래 걸린다.


좋은 것과

싫은 것 중에

싫은 것이 많아지는 그 순간.


싫으면 끝.

그게 최종 판결이다.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그 결론을 나는 먼저 따른다.


그럼에도 잊지 못하는 이유는

'사랑을 잊지 못하는 내가 좋아서.'이다.


다른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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