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그건 내 알 바 아니오.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

by stephanette

"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 중 최고로 꼽히는 이유가 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는 장면이다.


스칼렛 오하라는

"나는 어디로 가야 하죠? 뭘 해야 하죠?"라고 묻는 순간,

레트 버틀러가 떠나며 던지는 마지막 말이다.


영화의 대사는 소설 원문보다 "Frankly"가 추가된 형태이고,

AFI는 이 대사를 미국 영화사 최고의 명대사 1위로 선정했다.


이 대사는 단순한 무관심이 아니라

정서적 해방 선언으로 읽힌다.


레트는 10년 가까이 스칼렛을 사랑했고,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 했지만,

결국 그녀가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러니, 그 한 문장에는

오랜 세월을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남자의 마음이 담겨있다.


아름다운 문장이자

그 사랑의

슬픔이 묻어난다.


"나는 더 이상 네 혼란을 책임지지 않겠다."라고

그 남자는 말한다.


사랑의 끝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침묵하지도 않는다.


붙잡고,

울고,

설명하고,

후회하는

그 모든 것들은 이미 끝나고

그는 돌아서서 말할 뿐이다.


"이제 당신의 문제는 내 문제가 아니다."라고.

이 문장은 너무 단순해서

오히려 잔인하고,

너무 잔인해서

해방적이다.


명대사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압축력 때문이다.

사랑,

실망,

피로,

단절,

자존심,

해방

그 모든 것들이 이 한 문장에 들어 있다.


"솔직히 말해서, 이제 그건 내 알 바 아니다."


나는 충분히 사랑했고,

충분히 해석했고,

충분히 기다렸다.


너무 오래 사랑한 사람이

마침내 자기 자신 쪽으로 돌아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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