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명상센터 주지스님은 선문답을 하신다.
나의 솔메이트는 명상센터 주지스님이다.
스님은 아니다.
이미지가 그렇다는 말이다.
"머리가 쪼개질 거 같아."
나는 처음 느껴보는 두통을 솔메이트에게 호소했다.
아프다는 말은 살면서 거의 하지 않는다.
"운이라는 건 다 정해진 건가? 인생도?"
나는 이어서 말을 했다.
"시간은 없는 거라며.
과거도 미래도."
솔메이트는 뜬금없기로 유명하다.
"마지막에 웃으면 된대"
"마지막에?"
"결말이 좋으면 다 좋은 거지 뭐."
나는 잠시 침묵했다.
마지막이라니.
하긴 언제 죽을지 알 수 없긴 하다.
마지막에 웃을지 지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현자의 말씀이옵나이다."
솔메이트는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별다방"
"헉... 맞다. 쿠폰이 있었지."
명상센터 주지스님과 별다방 쿠폰
현자의 말씀은 별다방으로 끝났다.
운명론 끝에 도착한 곳
그곳에는 별이 있었다.
평온은 없고, 쿠폰은 있었다.
스님이 가리킨 손가락을 따라
나는 차가운 검은 축복을 안고
내면 차원의 엘리베이터에 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