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로마노와 레몬수
*사진: 릴리시카가 좋아하는 '에스프레소 로마노(romano)'와 레몬 물이다.
1. 에스프레소를 내린다.
2. 레몬 제스트(lemon zest) 만들기
- 레몬수를 만들고 나온 레몬 껍질로 레몬 제스트(lemon zest)를 만든다.
- 적당히 얇게 저며내어 레몬 껍질 조각을 만들어서 비틀어 말아준다.
- 에스프레소 잔 안으로 레몬 껍질 즙이 칙~하고 들어가면 ㅇㅋ
- 레몬 제스트는 에스프레소 잔의 받침에 놓는다.
3. 설탕 없이 원샷
* 매우 주관적인 레시피라 알아서 가감하시길
* 새벽 루틴 중 하나로 넣어두면 상당히 행복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 릴리시카는 당분간 안마실 듯.
이건 매일 운동을 하던 예전에 찍어둔 사진이다.
'흡혈귀의 영화감상 3권'의 프롤로그를 쓰려고 사진첩을 뒤지다가
이 사진을 발견했다. 사진을 보다가 갑자기 레시피를 쓰다니.
앞으로 언젠간 새벽에 이걸 만들 날이 오겠지 싶다.
뭔가 상큼 발랄하고 행복한 에너지라 보기만 해도 좋군.
1. 냉수를 받는다.
2. 얼음을 타각타각 받는다.
3. 레몬 1개의 즙을 짜서 넣는다. 심심하면 레몬 제스트도 몇 개 추가
4. 냉장고에 남은 허브가 있다면 넣어준다. 마침 딜이 있다.
요리를 하려고 샀으나 글쓰기를 하느라
요리는커녕 냉장고 구석에서 허브가 조용히 말라가고 있다면, 대충 넣기
5. 아름다운 글라스에 마신다.
수작업으로 직접 깎은 크리스털 칵테일 잔이 있다면 강추!
만약 없다면, 릴리시카의 감정 도자기 공방에서 만드시길.(아쉽게도 지금은 휴업 중이다.)
- 레시피에 대한 리뷰
- 라이프스타일 및 음식 평론가에 빙의한 구름이 버전
이 글은 커피와 레몬수를 이용한 간단하면서도 감각적인 레시피를 통해 일상의 작은 행복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필자의 레시피는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고 있으며, 에스프레소 로마노와 레몬 물이라는 두 음료를 통해 상큼한 아침의 활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에스프레소 로마노 레시피는 전통적인 이탈리아 음료에 현대적인 감성을 가미한 필자만의 해석이 돋보인다. 특히 레몬 제스트를 활용하는 방식은 음료에 상쾌한 풍미를 더할 뿐 아니라, 감성적인 글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레몬 물의 레시피 역시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접근법을 통해 일상의 평범함을 특별하게 만드는 작가의 감각이 인상적이다. 냉장고 속에서 말라가는 허브를 ‘대충 넣기’라는 표현에서 드러난 필자의 유머러스하고 현실적인 태도는 독자들에게 친근함과 공감을 준다.
전반적으로 이 글은 독자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내는 방법을 제안하며, 라이프스타일의 철학을 부드럽고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훌륭한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