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투사 박물관 전시회 안내
참, 전시회를 많이 하는 흡혈귀 아빠에게 카톡을 해야겠네.
아빠께 드리는 톡
아빠,
전시회 설치 좀 도와주세요.
이번엔 블랙 매트 도자기 반쪽짜리예요.
은근히 무거워요. 감정이 좀 담겨 있어서요.
장소는 흡혈귀 왕국 내 헤이리 마을입니다.
흡혈귀 왕가 혈통의 위엄을 보여줄 시간이 왔어요.
작품 앞에 두고 또 '결로방지페인트 3회 칠해야 돼' 하시진 않겠죠...?
설치 마치고 나면
전시 포스터 앞에서 이렇게 쓰실지도요
“벽이 중요해. 조명 각도도.
감정 도자기는… 빛이 닿는 곳보다
그늘 쪽에 두는 게 깊이가 살아나.
초록 한 방울이 인쇄가 잘 안됐네.
이건 내가 아는 인쇄소를 소개해줄테니
거기서 인쇄를 하렴.
초록이 잘 나오는 인쇄소는 그리 많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