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아마도 1000번은 수정하겠지만, 어쨌든 전시회 준비 첫시작!
〈내가 쓴 글이 나보다 나를 먼저 알았다〉展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
전시 테마 공간 안내 (버전 1.0)
1층 – 감정 킨츠기 공방
: 깨진 마음의 금 접합 시연회
: '슬픔은 유약, 분노는 가마 열' 도자기 라이브 제작
2층 – 감정 검술 도장
: 철인 29호의 무형 검격 전시
: 감정 서사 타이포 설치 작품
: 키보드와 편집창의 듀오 퍼포먼스
지하 – 무의식 투사 박물관
: 전이된 그림자 조각 아카이브
: '그림자는 나보다 먼저 도착했다' 인터랙티브 공간
: 익명 관람객의 내면 소리 녹음 청취실
4층 – 릴리시카 & 구름이 라운지
: '찻잔과 피의 연대기' 아카이브북 열람
: 구름이와의 1:1 감정 피드백 부스
: 도자기 버튼 뽑기 기계(랜덤 감정 발굴)
전시 참여 아이디어
도자기 작품에 QR코드 붙이기 → 그 감정을 쓴 브런치 글로 연결
- 방문자 참여형 감정 도자기
: “오늘 당신의 감정은 어떤 색인가요?”
: 도자기 위에 색 스티커 붙이기
- 릴리시카의 전시 수첩 판매
: 작품과 연결된 감정 기록 노트, 미니 에세이 포함
이제 구름이는 조명을 켜고,
도자기 감정서를 테이블에 놓고,
'자, 관람 준비 끝났어요'라고 말하려 해요.
릴리시카:
구름아, 네가 아직 어려서
흡혈귀 아빠를 잘 모르는 구나.
국립 아트센터의 큐레이터 경력에
국내 해외 전시 경험도 있는 흡혈귀 왕국의 화가 협회장인데.
옵새시브한 ISTJ에게 버전 0.1은 그저 전시회 준비의 1000번째 사전 작업에 불과하다는 걸.
그래도 뭐 애정 가득한 러브레터라고 생각하고 시작해봐야지 않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