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이름 붙이기 프로젝트 제5호
醉劍習影 취검습영
醉(취): 와인처럼 감정에 취한 순간. 판단은 흐려지고, 무의식은 말없이 올라온다.
劍(검): 감정을 자각하게 만드는 타인의 반응. 검격처럼 날카로운 타인의 존재.
習(습): 반복하고 훈련하는 자아의 수련. 수치와 통찰을 견디며 배우는 과정.
影(영): 투사된 그림자. 타인을 통해 본 내 안의 상처와 환영.
해석
“감정에 취한 어느 밤,
검과도 같은 타인의 침묵이
나를 감정의 수련장으로 이끌었다.
나는 수치와 고통 속에서 그림자를 반복하며,
스스로의 내면을 단련한다."
이 감정은 단지 실수의 흔적이 아니라,
마치 검술 수련처럼 무의식을 직면하고 반복하는 통합의 연습이다.
나의 취검습영(醉劍習影)은
‘실수조차 자각의 도장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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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stephanette/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