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글보다 권력 쟁취에 대한 글이 더 에너지가 넘치는 건가
나의 무의식,
베이비 핑크의 스파클링 가득한 '솜사탕'이 알려주듯이
사람은
어둠과 빛이 있다.
솜사탕이
속에 감춘 건
냉정한 시선
휘몰아치는 전장의 감각
가끔은,
어째서 에너지가 넘쳐나는 내가
들판에서
흐름을 기다려야 하는가라는 생각도 했다.
공자도 일평생을
야인으로 살았다.
그러니,
들판에서 세상이 바뀔 수 있게
소소한 일들을 하는 수 밖에
라고 생각한다.
어쩔 땐,
사랑놀음에 빠져서
도끼자루 썩는 걸 잊었으면 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교 불가이다.
그래서 삶은 고해 苦海 라고 하는가보다.
사람은
빛만으로는 살아남지 못한다.
현실의 어둠을 직시하지 못하면
이상향은 늘 죽기 전에 멀어진다
알고 있다.
달콤함 뒤에 숨겨야 할 칼의 위치를
그리고
그걸 언제 꺼낼지도.
여름이다.
습하고 눅눅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
제대로 된 칼을 벼려서
제대로 된 순간에
다들 자신의 칼을 꺼낼 수 있기를.
그 전까지
난 '오컬트 무비' 따위로 더위를 식히려고 한다.
지구별,
내가 있는
이 땅의 퇴마극을 복기하며
더위를 식히기로 했다.
칼은 손에 들고 있어야,
다음 계절을 바꿀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