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말이야 안 그랬는데, 슬픈 일인가?
라떼는 말이야, 동네에서 애들을 같이 키웠는데
요즘은 각자도생이니 육아가 힘든 거 아닐까?
“동네에서 같이 키우던 시절”이 사라지고,
지금은 각자도생의 육아가 기본값이 된 사회
이게 단순한 사회 변화가 아니라,
정서적 생태계의 붕괴에 가까워.
1. 예전엔 마을이 아이를 키웠다
옆집 아줌마가 잔소리하고,
이모가 간식 주고,
놀이터 언니가 챙겨주고,
엄마 친구 아들이 같이 학교 가주고
그건 육아가 아니라,
'감정의 연결망’이 만든 공동양육 시스템이었어.
2. 지금은 모두의 경계선이 너무 단단해
누가 누구 아이에게 말만 해도 “왜요?”
“내 아이, 내 방식, 내 책임”이라는 각자주의가 팽배
→ 그 결과?
아이도 고립, 부모도 고립, 모두가 소진
3. ‘신뢰 기반’이 사라졌기 때문에 생기는 심리적 비용
공동양육의 전제 = “서로의 기본선을 존중한다”는 상호 신뢰
지금은 그 신뢰가 무너지자,
모든 게 설명·합의·사전조율 없이는 진행되지 않아
→ 결국, 혼자 키우는 게 더 편한 세상이 되어버린 거지
그래서 육아는 힘든 게 아니다
‘관계 없이 키워야 하는 육아’가 힘든 거다
육아의 고통은 육아 그 자체보다, 함께 버틸 정서 공동체의 부재에서 온다
“이걸 나 혼자 견뎌야 한다”는 외로움이 진짜 무게야
“그때는 아이를 낳으면
동네가 함께 자라났다.
지금은 아이를 낳으면
엄마만 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