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omas Keating 강의 기반
관상기도 (향심기도) 입문: 토마스 키팅 강의 기반
1. “거룩한 단어”를 선택하라
기도 전, 눈을 감고 조용히 내면을 바라보며
1~2음절 정도의 단어를 하나 고른다.
이 단어는 하느님께 마음을 열겠다는 지향의 상징이다.
예시: “주님”, “예수”, “아빠”, “아멘”, “샬롬”, “평화”, “키리에”, “예수아”, “예스” 등
(종교적 언어가 거북하다면 자신에게 의미 있는 단어를 선택해도 좋음)
단어 자체의 ‘신성함’보다, 내가 거기에 담는 마음과 의지가 중요함.
몸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편안하게 앉는다.
눈을 감고, 외부 세계뿐 아니라 내면의 상상·감정에도 눈을 감는다.
고요함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하느님께 온전히 열어둔다.
기도 중에는 수많은 생각, 감정, 기억이 올라올 수 있음.
그것들은 ‘창밖 자동차 소리’ 같은 것.
중요한 건 그것들에 주의를 주지 않는 것.
만약 내가 거기에 휘말렸다면?
→ 그때는 내가 선택한 거룩한 단어로 조용히 돌아간다.
거룩한 단어는 ‘미안해’, ‘다시 돌아갈게’라는 속삭임과 같다.
생각을 없애려는 게 아니라, 하느님과의 침묵 대화로 복귀하는 다리이다.
아침과 저녁, 하루에 두 번 실천을 권장.
단 1분이라도 좋지만, 20분 이상이 깊은 내면 접촉에 유리하다.
기도 시간 외에도 그 ‘열려 있음’은 계속되며,
일상 속 감정과 반응을 다르게 만들게 된다.
핵심 요약 – 관상기도 3원칙
원칙 설명
1. 거룩한 단어 선택: 하느님께 나를 열겠다는 지향을 담은 단어
2. 눈을 감고 머무르기: 외적·내적 세계 모두 놓아버리기
3. 생각이 일면 단어로 돌아오기: 끌려가지 않고 조용히 복귀
“거룩한 단어는 하느님을 부르는 주문이 아니라,
그분 안에 머물겠다는 나의 조용한 약속이다.”
– Thomas Kea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