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침묵

피정 避靜, 세상의 소란에서 벗어나 고요히 머무는 것

by stephanette

주로 개인 침묵 피정을 좋아한다.

엄마와 둘이 가는 피정도 좋아한다.

가톨릭 피정 센터들이 여러 곳에 있다. 주로 한적한 곳이다. 자연에 가까운 곳.

개인 침묵 피정을 신청하고 금액을 지불하면

일정기간(1박 2일 등)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개인 공간 안에서 침묵 속에 있을 수 있다.

작은 방에 방석, 낮은 책상 정도가 있다.

식사를 하는 것 외에는

침묵 속에서 묵상을 하는 시간이다.

번잡한 세상에서 떨어져서 간혹 피정이 그리울 때가 있다.


피정이란?

피정(避靜)은 일상에서 잠시 떨어져 조용한 곳에서 하느님과 자신을 깊이 만나는 시간이다.

보통은 수도원이나 성당, 피정의 집 같은 조용한 공간에서 며칠 머물며

기도, 묵상, 침묵 속에서 자기 삶을 돌아보고 영적으로 재정비하는 기간이다.


피정에서 하는 일

-기도: 묵주기도, 성체조배, 관상기도 등

-묵상: 성경이나 영적 독서

-침묵: 대화를 줄이고 내면의 소리에 집중

-상담: 영적 지도자와의 영적 동반

-걷기와 자연 속 머무름: 치유와 재충전의 시간


피정의 종류

종류 설명

-개인 피정: 혼자 조용히 머물며 침묵과 기도를 하는 시간

-지도 피정: 영적 지도자(신부님, 수녀님)의 강의와 인도를 받는 피정

-침묵 피정: 철저히 말을 줄이고 오직 하느님과의 내적 대화에 집중

-직장인/청년 피정: 일상과 신앙을 연결하는 테마형 피정

-관상 피정: 관상기도에 집중하여 '존재로 머무는 기도'를 훈련


피정은 이런 사람에게 좋아

삶이 너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사람

중요한 선택 앞에 있는 사람

자기 내면과 다시 연결되고 싶은 사람

그냥 조용한 쉼이 필요한 사람


“피정이란

말로 엉켜 있던 감정을

침묵으로 빚어 말 없이 굽는 시간이야.

하느님이 나를 빚는 그 손끝에

내가 조용히 누워 있는 거지.”

keyword
작가의 이전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