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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칼국수점 방문 기록

- 현장 분위기 파악 및 인물 접촉 발생

by stephanette

*이 글은 '동막해수욕장 가는길, 그날의 칼국수'라는 글에 대한 변주곡이다.


방문 기록 일지

일시: 2030~2035년 5월 24일(토요일) 15:16

장소: 화도면 해안남로 1481

동막해수욕장 앞 해물칼국수점(칼국수 전문점)

사건: 예상치 못한 접촉


09:00 – 오전 일정 없음.

가벼운 집안일 수행 후, 예정에 없던 외출 결심.

이유: 설명 불가. 심리적 불쾌감 없음. 감정 요동 없음. 해안 운동을 위한 예비 방문.


11:45 – 출발 준비. 차량 시동 안정적. 키홀더 흔들림 외 특이사항 없음.


13:10 – 동막해수욕장 도착. 현장 소음 적음. 간판 기울어짐 관찰됨 (구조물 문제 가능성).

기억 재생: 어린 시절 부친과의 방문 경험 있음. 음성 없음. 시각적 기억 잔류.


13:30 – 식당 입장. 인원 없음. 창가 맨 끝자리 착석. 이전 방문과 동일한 좌석.

환경: 바닷바람 약함. 소금기 유리창 부착. 시야 일부 왜곡.


13:35 – 주문: 해물 칼국수 1인분. 목소리 평온. 직원 반응 미미. 상호 시선 없음.

감정 개입 없음. 단조로운 루틴 처리.


13:37 – 낯선 인물 입장. 문 개방 소리 및 기압 변화 감지. 시선 미사용.

단 한 걸음만에 실내 공기 변화 체감.

반응: 자율신경계 경미한 반응 발생 (심박 약간 증가). 이유 불분명.


13:38 – 인물 접근. 좌측 시야 밖에서 이동. 경로 예측 가능. 궤적 흔들림 없음.

신발: 갈색 보트슈즈. 사용감 있으나 관리 양호. 발걸음에서 불규칙성 없음.


13:39 – 대화 시도 감지. 내용 기억 안 됨. 대신 음성 파형이 뇌신경 말단에 남음.

척추 부위 감각적 반응 확인. 감정적 해석은 생략함.


13:40 – 시선 이동. 인물 얼굴 식별. 낯섦과 익숙함 동시 발생.

감정: 혼란 없음. 단지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감각적 친숙함.


13:41 – 이름 교환 없음. 의도적으로 묻지 않음.

서로 언어 없이 대기. 식사는 시작되지 않음. 국수는 식음.

행동 목적 없음. 단지 공존 상태 유지.


결론:

감정적 개입 없음.

그러나 대상자의 기척, 온도, 이동 방식 등 감각에 남음.

논리적 설명 불가.

향후 해당 기억이 재현될 가능성 있음. 예외적 주의 요망.

기록자: 개인 내부 감정 관찰자

상태: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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