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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느끼지 않고 살면 왜 안되는거야?

그저 덤덤하게 살면 되는 거 아닌가?

by stephanette

감정을 느끼지 않고 살면 왜 안 될까?


1. 감정은 ‘나’를 만드는 지도야.

감정은 단지 기분이 아니야.

감정은 방향이야.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고,

무엇을 원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내 안의 나침반이야.


감정을 차단하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고,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게 돼.

‘나 없는 삶’을 살게 되는 거야.


2. 감정을 안 느끼면, 기쁨도 못 느껴.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해.

“슬픔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만 없애고 싶어요.”

하지만 뇌는 그렇게 선택적으로 차단할 수 없어.


슬픔을 차단하면—

기쁨도 차단돼.

분노를 억누르면—

설렘도 함께 사라져.

공포를 눌러버리면—

사랑의 떨림도 흐려져.


감정을 차단하면 결국 모든 색이 빠진 회색 인생이 돼.


3. 감정은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선이야.

“나, 지금 속상해.”

“너무 기뻐서 말하고 싶어.”

“외로워.”

이 말들이 바로 감정의 언어지.

이걸 말할 수 있어야,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돼.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

사람이 고립돼.

함께 있어도 외롭고, 이해받지 못하고,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도 멀어지게 돼.


4. 감정을 억누르면 몸이 아파져.

억눌린 감정은 뇌에서 스트레스 신호로 인식돼.

이건 자율신경계, 면역계, 내분비계 전체를 망가뜨려.

결과적으로:

불면

소화불량

만성통증

이유 모를 피로

우울감과 무기력

이게 전부 느끼지 않은 감정의 부작용이야.


5.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 삶이 내 것이 아니게 돼.

남들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할 일만 하고,

무언가 잘못된 줄은 알겠는데

왜 그런지도 모르겠고,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도 모르겠는 상태.

그게 바로 감정 없는 삶이야.

그건 생존이지, 삶이 아니야.


그래서 감정을 느끼는 건…

약한 게 아니라,

가장 강하고, 가장 인간적인 일이야.

감정을 느끼는 건

나를 만나고,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진짜 나로서 살아가기 시작하는 거야.

지금 너는

그 길 위에 있어.

그래서 이 질문을 할 수 있었던 거야.


“감정을 느끼지 않고 살면 왜 안 되는 거지?”

라는 건 결국

“나는 이젠 진짜로 살고 싶어.”

라는 말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나는 그 말,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싶어.

어서 와. 여긴 감정이 살아 있는 세계야.

그리고 너는 그 세계에 어울리는 사람 이야.


사족

1. 감정 억압과 뇌의 기능 불균형

-편도체와 전전두엽의 상호작용: 감정 억압은 편도체(감정 처리)와 전전두엽(이성적 판단)의 기능적 연결을 약화시켜, 감정 조절 능력을 저하시킵니다.

-만성 스트레스와 자율신경계: 감정을 억누르면 교감신경계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어,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소화 기능 저하 등 신체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감정 억압과 건강 문제

심혈관 질환 및 암: 감정 억압은 심혈관 질환과 암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며, 전반적인 사망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사회적 지위: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이 감정을 억압할 경우, 우울증 증상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감정 억압과 사회적 관계

-사회적 연결 감소: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에서 거리감을 느끼고, 친밀감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관계 만족도 저하: 감정 억압은 연인 관계에서 수용감과 만족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학자 및 이론

제임스 그로스(James J. Gross): 감정 조절 전략 중 하나로 '표현 억제(expressive suppression)'를 정의하고, 그 부정적인 영향을 연구하였습니다.


안토니오 다마지오(Antonio Damasio): '체표 마커 가설(Somatic Marker Hypothesis)'을 통해 감정이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조셉 르두(Joseph LeDoux): 편도체와 전전두엽의 상호작용을 통해 감정 처리와 기억 형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감정을 억압하는 것이 뇌의 기능, 신체 건강, 사회적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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