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바다를 보러 가면 늘 들리는 곳이다
맛집이면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라는 생각으로 도착했다.
양양 공항 근처를 지나
처음 그곳을 간 날이다.
입구의 좁은 마루에 사람들이 걸터앉아 한숨을 쉬고 있다.
마당에는 사람들이 서성인다.
메밀면을 직접 뽑아서
만든 막국수는
자르지 않아도
입에 딱 맞는 만큼 들어간다.
쌉싸름한 메밀싹의 향,
탄산이 터지는 물김치의 국물
물김치의 작은 배추가 한 두 개 툭 하니 들어있는 그 멋이란.
메밀면의 매운 양념에
수육을 시킨다.
역시 수육과 메밀면엔
소주
한 입 한 입 아껴가며 먹었는데도
벌써 다 먹어버렸다.
가게를 나서다가
신발을 신으며
좁은 마루에 앉았다.
아, 이 맛난 것을 또 언제 먹으러 올까나
하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난다.
그래서 들어오면서 본 사람들이
한숨을 쉬고 있었구나 싶다.
강원 바다는 늘, 이곳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