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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대성집 도가니탕

오랜 친구와 가기 좋은 곳

by stephanette

메뉴는 단촐하다.

도가니탕

수육


독립문 근처이다.

근처에는 같은 이름의 가게가 많다.

외국에서 몇년 만에 온 친구와 갔다가

네비가 잘 못 알려주는 바람에 동명의 다른 곳을 갔다.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곳은 미슐랭 맛집이다.

그러면 헷갈리지 않겠지 싶다.


당연히

도가니탕이다.

하루 종일 솥을 걸어서 끓인다.

맛집은 어디나 그렇듯이 메뉴가 단촐하다.


역시나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수육에 소주를 마신다.

낮이어도 상관없다.


쫄깃한 도가니의 식감에

파를 가득 넣은

뜨끈한 국물


영원히 문을 닫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외국의 친구가 다시 오면,

바로 이 곳에 함께 가려고 한다.


언제쯤이 되려나.

어서와, 오래 기다렸어.


참, 주차는 안된다.

손님은 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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