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삶보다, 흔들림 속에서 더 강해지는 법을 배우자.
불확실성 위에 선 철학자 – 나심 탈레브를 읽는다는 것
2007년, 나심 탈레브는 『블랙 스완』을 출간했다.
그는 그 책에서 말한다
"가장 큰 위험은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서 온다.
그리고 우리는, 예상할 수 없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못한다."
그로부터 1년 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시작으로 미국발 금융 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된다.
수많은 경제학자들과 금융 전문가들이 패닉에 빠졌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그의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그는 이미 말했다.
현대 금융 시스템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작은 충격이 시스템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충격은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반드시 일어날 사건"이라고.
탈레브의 명언 (위기 직후 가장 많이 회자된 문장 중 하나)
“금융계에선 한 명의 천재보다 한 마리의 칠면조가 더 많다.
매일 먹이를 받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도살당한다.”
그는 금융 전문가들의 예측 모델을 비판하며,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환상이라고 주장했다.
그에게 '모형화된 세계'는 허상이고,
진짜 세계는 언제나 예측불가능성과 극단성을 동반한다.
그 이후,『블랙 스완』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되며 탈레브는 시대의 예언자로 불리게 된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그의 이름은 낯설지만, 그의 개념은 이미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블랙 스완’, ‘안티프래질’, ‘운에 속지 마라’, ‘스킨 인 더 게임’.
우리는 점점 예측할 수 없는 세계에 살고 있다.
기후 위기, 금융 붕괴, 팬데믹, 전쟁,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이런 시대에 "확실한 삶"을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비합리적이다.
여기, 탈레브는 묻는다.
“당신은 불확실성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혼란 속에서도, 더 강해질 수 있는가?”
그의 사상 핵심 한 줄 요약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지만, 우리가 그것을 대하는 방식은 선택할 수 있다."
탈레브는 통계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전직 트레이더다.
그는 고도로 수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인 언어로 세계를 분석한다.
하지만 그의 말은 늘 간결하고, 때로는 비웃듯이 명료하다.
그는 '운과 착각', '지식인의 위선', '위험을 회피하는 전문가들'을 경멸한다.
그리고 ‘자기 책임(Skin in the Game)’, ‘무질서에의 적응(Antifragility)’,
‘예측 불가의 필연성(The Black Swan)’을 이야기한다.
『행운에 속지 마라』
“우리는 실패한 사람을 무시하지만, 사실 그도 같은 확률 속에 있었을 뿐이다.”
‘우연’과 ‘착각’을 꿰뚫는 통찰로 시작하는 탈레브 입문서.
『블랙 스완』
“세상은 검은 백조로 움직인다.”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에 대해 철학적으로, 통계적으로 조명한다.
『안티프래질』
“혼란은 위험이 아니라, 성장의 재료다.”
무질서와 충격 속에서 더 강해지는 구조와 인간 존재에 대해 말한다.
『침대에 누운 프로크루스테스』
“삶을 이론에 끼워맞추지 말고, 이론을 삶에 꿰어내라.”
철학적 아포리즘. 탈레브 사상의 농축된 한 방울들.
『스킨 인 더 게임』
“리스크를 지지 않는 자의 조언은 받아들이지 마라.”
책임과 윤리, 리더십에 대한 탈레브의 마침표.
'내가 얼마나 우연과 편향에 휘둘려 살았는지'를 직면하는 일이다.
그는 늘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어떤 날은 그의 문장을 닫아버리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다시 펴게 된다.
이 세계는 그가 말하는 만큼, 무질서하고 또 매혹적이니까.
- 끝으로, 이 책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한다.
리스크를 감내하며 새로운 삶을 기획하는 사람
인간과 사회의 착각 메커니즘을 꿰뚫고 싶은 사람
철학과 금융, 통계가 어떻게 삶의 윤리가 되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