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가고 싶다.

- 장 그르니에의 섬(Les Îles)

by stephanette

장 그르니에의 섬(Les Îles)은 짧고 응축된 산문 속에서 사랑과 상실, 고요한 삶의 본질을 포착하려는 시적 사유로 가득한 책이다. 알베르트 카뮈가 쓴 이 책의 서문도 참 멋지다. 대학 1학년 때 대학도서관을 방황하다가 만난 책이다. 요즘들어 생각이 많이 난다. 그 섬에 가서 쉬고 싶다. 고요함 속에서.



아래는 고양이 물루를 잃고 장 그르니에가 쓴 글들이다.



“나는 죽음을 말하지 않는다.

단지 사라져버린 것들,

그러나 여전히 나와 함께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할 뿐이다.”



“사랑은 남아 있는 자의 의무다.

나는 물루를 잊지 않았고,

잊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것들은 너무 조용해서,

사라진 뒤에야 존재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슬픔은 폭풍이 아니라,

물결이 사라진 뒤 남은 고요함이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언제나 우리를 지나쳐 간다.

우리는 그 뒷모습을 마음에 새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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