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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파노 Dec 15. 2022

편협함, 탐심, 적개심이 없는 리더

마디 

      

어느 날 작가 톨스토이는 코카서스 부족장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유명한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청해 오자 톨스토이는 알렉산더, 시저, 프레데릭 대왕, 나폴레옹 등에 관해 말해 주었다. 이야기를 마칠 무렵 부족장이 말했다.      


“아직 선생님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에 대해서는 아직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천둥 같은 목소리로 말했고 해돋이처럼 웃었으며, 바위처럼 확고하게 행동했다고 합니다. 그의 이름은 링컨이라고 합니다. 그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     


톨스토이는 링컨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링컨의 가난과 상실감 속에서도 자기를 가꾸기 위한 노력과 국민에 대한 헌신 등에 대해서. 그들은 흥분해서 얼굴이 달아올랐고 눈은 이글거렸다.     


마디 2     


링컨은 리더의 자질을 두루 갖추었다. 특히 위 일화가 담겨 있는 ‘권력의 조건’이란 책에서는 ‘라이벌이나 적도 싸안는 포용력’이 링컨의 중요한 덕목이라 했다.      


실제로 내각을 구성할 때 대통령 후보 당시 경쟁자들과 심지어 야당 출신 인사들도 포함했다. 후일 신문에서 왜 정적들을 포함한 내각을 구성했느냐고 질문을 했을 때 링컨의 대답은 단순했다.      


“내각에는 가장 유능한 사람들로 채워져야 하며 그들이 바로 유능한 사람들이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이 나라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내가 빼앗을 권리는 없습니다.”


이것 이외에도 링컨의 따듯하면서도 넓은 마음을 보여주는 내용에서는 절로 숙연해진다. “편협함과 적개심, 그리고 탐심이 없는 링컨은 공직에 대한 야망 때문에 친절함과 관대함을 잊은 적이 없었다.”라는 대목에서. 


    

언제쯤이면 편협함과 탐심, 또 적을 원망하는 마음이 없는 큰사람이 리더로 등장할지? 언제쯤이면 해돋이처럼 웃으며 천둥 같은 목소리로 바위같이 행동하는 리더를 만날지?      


그러면 국격은 한층 높아질 텐데!~~. 우리도 자랑스레 그분의 동상을 세우고 또 어루만지며 우리의 편협함과 탐심 그리고 적개심을 없애달라고 기원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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