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구독 할인의 함정

올 6월 써치펌을 창업하고 일을 하다 보니 협업툴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AI 관련 툴들도 많이 나오다 보니 업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툴들은 무료 기간 동은 사용해 보고 결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많은 분들이 느끼시겠지만, 유료 구독을 할 때 매 월 구독과 1년 구독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1년 구독을 했을 시 할인율이 크기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고, 결제를 할 시점에는 내가 최소 1년은 사용할 것 같다는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1년 구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처음 구독했었던 툴의 경우 가장 많이 선택하는 요금제를 선택 시 월간 결제보다 53%가 절약되었습니다. 월간 결제를 하면 매 월 40$가 나가지만, 연간 구독을 하게 되면 19$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6개월만 사용해도 1년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충분히 저에겐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어 망설임 없이 연간 구독으로 진행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새로운 툴들도 계속 나오고, 막상 사용하다 보면 나의 원래 목적과 다소 맞지 않는 기능들도 있어서 사용 빈도가 뜸해지고 다시 다른 툴들을 찾게 되고는 합니다. 

저 역시 두 달 정도는 해당 툴을 잘 사용했지만 제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오류가 자주 나서 결국 유사한 다른 툴로 옮겨갔고, 또 비슷한 금액으로 연간 구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위 툴은 사용을 안 하게 되었습니다.

취소를 했지만 바로 환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취소 기한이 지난 후에는 1년 구독이 그대로 유지가 되어서 환불도 못 받고 있습니다(처음 결제 시 제대로 환불 규정을 보지 않은 제 잘못이죠 ㅠㅠ)

아마 앞으로 또 다양한 협업 도구 등이 나올 것이고 더 좋은 툴이 있으면 또 사용을 해보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는 연간 구독이라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최소 1~2달 정도는 월간 구독으로 사용해 본 뒤 연간 구독으로 진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이득을 쫒으려다가 더 큰 손해를 보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