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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의 초기 채용 전략

by 닥짱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의 초기 채용 전략에서 배우는 것들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는 회사를 시작했을 때 변호사와 회계사를 가장 먼저 곁에 두었습니다. 이 사실은 단순히 "제품을 잘 만들면 된다"는 생각을 넘어, 초기 스타트업이 간과하기 쉬운 두 가지 핵심 영역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1. 법률적 기반 다지기 (변호사)

나이키의 전신인 Blue Ribbon Sports (BRS)는 복잡한 해외 계약, 상표 문제, 유통 관련 법규에 직면했습니다. 필 나이트는 초기에 법적 보호 장치와 전략적 조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첫 변호사를 고용했습니다.

* 배울 점:훌륭한 아이디어와 제품이 있어도, 사업을 보호하고 성장시킬 법적, 지적재산권적 기반 없이는 모래 위에 지은 성과 같습니다.

2. 재무 안정성 확보 (회계사)

스포츠 산업에서 수익성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필 나이트는 돈이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나가는지 정확히 파악해 줄 첫 회계사를 초기에 채용했습니다.

* 배울 점: 성장과 수익은 다릅니다. 초기부터 '명확하고 건전한 재무 관리'는 급성장하는 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에 필수적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은 '사람' (첫 정직원)

물론, 나이키의 첫 정직원은 '제프 존슨'이었습니다. 그는 창고 관리, 영업, 마케팅, 고객 응대까지 모든 것을 도맡았습니다.

결국 필 나이트의 초기 전략은 '사업의 '보호'와 '관리' (변호사/회계사)를 구축하는 동시에, 제품과 고객의 '접점' (첫 정직원)을 놓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BRS는 물류 관리, 재고 정리, 고객 응대,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 판매를 도맡아 줄 사람이 절실했습니다. 필 나이트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실행(Execution) 영역을 맡길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존슨은 선수 출신으로 육상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으며, BRS의 잠재력에 대한 강한 믿음과 헌신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필 나이트는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이 고임금 전문가를 고용하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존슨은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며 헌신적으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인재였으며, 이는 결국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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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채용은 '당장 필요한 인력' (실행자)과 '회사를 보호하고 지탱할 인력' (기반 전문가) 사이의 균형을 찾는 과정입니다. 필 나이트의 사례처럼, 재정 및 법률 전문가를 초기에 곁에 둠으로써, 창업자는 핵심 제품과 고객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법률과 재정에 대한 기반을 마련한 뒤에는, 가장 중요한 채용 기준을 '능력'보다 '태도'와 '유연성' (The Attitude & Fit)에 두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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