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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짱 Mar 10. 2024

이젠 계단식이 아닌 정글짐 식의 경력개발이 필요할 때

정글짐 식의 경력 개발을 한 번 해보세요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는 정글짐과 같은 경력개발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어제 들었던 링크드인 강의 중 같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이 있어 공유합니다. 과거에는 경력개발을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듯이 스텝 바이 스텝식으로 진행했었습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지 못하면 옆으로 떨어지거나 아래로 쭉 내려가게 되죠. 이는 지금도 어느 정도는 통하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를 보았을 때는, 다음 스텝이 예측 가능한 사다리식 경력 개발이 아닌 놀이터의 정글짐 식 경력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연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정글짐에서 놀았던 걸 생각해 봅시다.

정글짐은 사다리와 같이 위 혹은 아래로만 가는 게 아닌 옆으로도 갈 수 있고 대각선으로도 갈 수 있고 다양한 곳으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것이죠.

즉 정글짐 속에서는 전형적인 커리어 개발처럼 위로 올라갈 수도 있고,
직책은 동일하지만 다른 롤을 맡으며 옆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
새로운 롤을 맡기 위해 때로는 아래로 이동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실패자라고 생각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본인의 커리어로드에 따라 얼마든지 위로, 옆으로, 아래로 이동하며 본인만의 경력개발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많은 분들과 커피챗, 커리어 멘토링을 진행하다 보니 '어떻게 하면 승진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이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까요? 지금보다 아래로 내려가도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연봉을 깎으면서, 그리고 다양하게 누리던 복지를 포기하면서 본인의 원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서 회사를 선택하신 제 후보자들이 최근 다수 계신 것을 보며 많은 감동을 느꼈었습니다.

이전에 제가 있던 회사에서는 젊은 직원들은 '팀장'이 되는 것이 오히려 더 싫다고 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이죠. 오히려 본인이 원하는 부서로 이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았을 때, 직업에 대한 가치관 및 경력개발의 목표가 확실히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사다리는 올라가면 높은 데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지만, 떨어지면 크게 다칩니다. 
그리고 내 위에 올라가고 있는 누군가를 앞질러서 가야 하죠.

정글짐은 다양한 루트가 있습니다. 굳이 남을 밀어내지 않아도 위로 올라갈 수 있고, 원하는 일을 찾아 옆으로 혹은 아래로 이동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다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다리와 정글짐. 

저도 이전에는 오로지 올라가는 것 만이 목표였고 올라가지 못했을 때 느꼈던 좌절감이 컸었지만, 지금은 정글짐에서 재미있게 노는 것이 제 경력개발의 목표가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일을 할지에 대해 늘 고민하게 되고 굳이 위로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히 내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아직도 사다리에서 위로 더 올라가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삼고 계시다면, 한 번쯤 계단에서 내려와 정글짐에서 마음껏 뛰어보시는 건 어떨지 한번 제안드려봅니다.

고맙습니다.

Ref. https://lnkd.in/gHgAg-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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