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헤드헌터를 시작했던 22년, 왠지 요즘 헤드헌터로 느끼는 채용 시장 분위기가 4년 전 그때를 닮은 것 같습니다.
22년 첫 해, 4월부터 헤드헌터를 시작해서 12월까지 최종 합격하셨던 제 후보자들은 20명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연봉 협상, 타사 복수 합격 등의 이슈로 실제 입사까지 이루어졌던 건 30%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고객사도 경쟁력 있는 연봉을 제시했지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회사를 선택하신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요즘 저희 써치펌 상황이 그때와 비슷합니다. 올해 들어 2개월 간 최종 합격 한 수 대비 실제 입사 확정까지 된 분은 30%가량입니다. 최종 합격까지는 가는 비율은 높은데 처우 협의에서 대부분 드롭이 됩니다. 적게는 2~3개, 많게는 5~6개 다른 회사들과 동시에 진행하시며 처우를 받아보고 비교를 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경제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 AI 때문에 일자리는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들, AI로 대체하기 힘든 사람의 판단력과 경험이 중요한 자리들은 여전히 기업들의 목마름이 이어지고 있고 우리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경쟁회사들에서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럴 때 필요한 건 경쟁력 있는 처우, 그리고 회사에서 보여줄 수 있는 비전이 아닐까 합니다. 경쟁력 있는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처우와 문화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혹은 우리 회사 상황에 맞는 인재를 채용해야 합니다.
지금 채용 분위기는 누가 핵심인재를 더 좋은 조건으로, 더 빠르게 데리고 오느냐입니다. 여전히 기업들은 핵심인재에 목말라있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핵심 인재들의 몸값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헤드헌터인 저희는 채용 시장의 <용병>으로 시장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채용 시장의 분위기를 빠르게 캐치해서 그에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