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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Jun 23. 2019

[브런치] 작가의 서랍전 방문기

브런치가 달아준 날개로 태양이 아닌 브런치 독자분들에게로!

상 하나 받고 시작하시죠!


우선 상부터 하나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브런치에게 노벨상을 주어야 한다고 내내 말하고 다닙니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첫째, 사람들의 꿈을 현실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고.

둘째, 그래서 그 영향력이 퍼지고 퍼져 글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흩뿌리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영향력은 앞으로도 계속되어, 천문학적인 에너지가 되어 곳곳에 퍼질 것을 확신합니다!

('브런치를 열면 지금도 설렌다'글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노벨상은 제가 아는 한 가장 권위 있는 상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노벨 평화상을 브런치팀에 드리고 싶네요. 글 안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온갖 감정과 상상의 나래, 물론 어두운 이야기도 있겠지만 결국은 우리네의 고뇌와 기쁨,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는 게 글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그 모든 것들은 결국, 인간의 평화라는 본성에 수렴됩니다.

그것들을 무한하게 끌어내는 브런치팀은 상을 받아 마땅합니다.


또 모르죠.

언젠가, 브런치 작가 분 중 한 분이 노벨 문학상을 타서 브런치팀에 은혜를 갚을지도. (제가 그랬으면 좋겠네요^^)



일단 받으세요. 꼭이요!


'브런치 작가'라는 페르소나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뒤에도 방황은 끝나지 않았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어디에다 쓰냐가 관건이었죠. 마음속에 꿈틀대던 표현에 대한 욕망은 그저 제자리를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뭔가 분출구가 필요한 시점. 모든 영감과 에너지가 봉인되어 있던 그 순간에, 저는 브런치를 만났습니다. 아, 그때의 희열이란. 물론, 두 번의 거절 뒤에 입문한 브런치였지만 봉인이 해제된 제 표현의 욕구와 욕망들은 브런치의 여백을 채우고 또 채워나갔습니다. 지금은 뭣도 모르고 시작한 글쓰기가 브런치를 통해 출판사와 연결되면서, 세 권의 책이 나왔죠. 작가가 된 겁니다.


하지만 저는 잊지 않습니다.

'작가'란 타이틀을 준 것은, 첫 번째 책의 계약서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브런치 작가'였습니다. 예전엔 '브런치 작가'라고 소개하면서, '브런치'에 대한 설명을 좀 더 해야 했죠.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4주년을 갓 넘은 브런치의 브랜드 파워는 대단합니다. 브런치 작가라고 소개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아니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강력한 페르소나가 되었으니까요.


브런치 작가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또 많은 사람들이 제 이름은 몰라도 브런치 작가라는 소개에 '아하~'라는 반응을 내어 보이는 것을 보면 참으로 뿌듯합니다.


아날로그 감성 충만한 브런치 Booth!


평일의 고된 업무와, 주말까지 이어지는 강의로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애정 하는 브런치가 온라인을 박차고 나와 현실세계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당장 달려가고 싶었는데요. 일요일 오후 강의 전에, 그것도 마지막 날 드디어 브런치 Booth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아, 정말 차원이 다른 공간이었습니다.

작지만 의미가 있고,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결국 책을 읽고 싶게 만들고,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브런치의 Identity를 모두 잘 녹여 놓았습니다.


줄을 서서 들어가면 약간의 설명을 해주십니다.

내가 원하는 카테고리의 주제어를 고르면, 안내하시는 분들께서 글을 골라 주시는데 약국에서 처방(?) 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저는 '마음'을 주제로 골랐는데, 저에게 필요한 글이 떡하니 (심지어는 제가 감명 깊게 읽었던!) 나타났습니다. 브런치와는 인연이긴 인연인가 봅니다.

책을 읽고 싶게,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감성의 에너지가 마구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브런치는 어떨까?


브런치는 사람들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 그 글을 읽는 사람. 책을 내는 사람. 강연을 하는 사람 등. 작가의 서랍 안에 있는 글들은 모두 누군가의 생각과 마음속에 있는 글들인데, 저는 그 값어치와 가능성이 상상 이상이 될 것이라는 걸 익히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브런치에게 노벨상까지 주지 않았습니까? 그 확신의 정도는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물론, 그 긍정적인 에너지 확산에 저 또한 기여하고 싶습니다.


갑자기 자랑스러운 우리 BTS의 노래 가사가 떠오르네요.


"브런치가 달아준 이카루스의 날개로, 태양이 아닌 브런치 독자들에게로!"


브런치의 미래는, 브런치의 작가와 독자 그 자체일 겁니다.

이야기가 있고, 진심이 있고, 삶에 대한 배려와 감성이 묻어 있는. 혹자는 브런치 광팬이냐, 뭔 호들갑이냐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 날개를 달고 날아본, 날고 있는, 앞으로도 날아갈 사람으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브런치 팀을 직접 만나 뵙고, 또 원래 알던 사람처럼 반갑게 이야기한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분들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영광이자 복이라 생각합니다.


꿈같은 일을 벌여 놓은 브런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꿈과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이라 믿습니다.

브런치를 애정 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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