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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Aug 27. 2019

[저자 토크 후기] 29CM X 스테르담 브런치 토크

"생각보다 대단한 스스로를 알아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시는 지금 행복하신가요?


순간이었지만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브런치 토크 끝 마무리 즈음에 받은 질문입니다. 머뭇거린 이유는 좀 복합적인 것 같습니다. 행복한 건 맞는데, "네, 정말 행복해요!"라고 말하면 그 행복이 쉬이 날아갈까 봐. 너무 가볍게 받아들여지게 될까 봐. 마음속으로 가다듬고 정말 행복해하는 나 자신을 만나고 대답하느라 아마 몇 초가 늦어졌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브런치와 29CM 스토어가 마련해 주신 무대에 섰습니다.

오시는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퇴근 후 발길을 옮겼습니다. 퇴근 후 오시는 그 길들에 얼마나 많은 기대가 있었을까요. 직장인이 퇴근을 하고 집으로 가지 않고 강연을 들으러 온다는 것. 이 얼마나 큰 기대감과 함께였을까요. 그것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더 나누고,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글을 쓰는 직장인', '자신을 성장시키며 일하는 법'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모두 몰입을 해주셨고, 이는 아마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의미를 찾으려는 열망의 바람이었을 겁니다. 다소 진지한 주제에도 와주시는 분들은, 저와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은 대개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 (스스로 깊이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네, 저는 행복한 게 맞습니다.

제가 쓴 글이, 생각해 낸 말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니까요. 나에게 도움되는 이야기가,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건 참으로 신나는 일입니다. 열정이 생겨나고 설레는 일.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끝나고 몇몇 분께서 책과 노트에 메시지를 적어달라고 하셨습니다.

해서, 여느 때와 같이 적어 드렸습니다.


"생각보다 대단한 스스로를 알아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저도 그럴 겁니다.

모두 있는 곳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더 성장해 가는 삶을 이어나가시길!


Thanks to 브런치 & 29CM Store, 그리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준비 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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