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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Oct 03. 2019

[작사] 이별 돈가스

사랑도 이별도 쉽지 않단 걸


만남이 오래되어

이별을 말하고 싶을 때

우린 상대방의 소중함은 잊고 맙니다.

어렵게 시작한 사랑인데

먼저 이별을 말하려는 사람은

그 순간이 쉽다고 생각하죠.

과연 그럴까요.

새로운 사랑이

오래된 사랑의 지루함을 끝내는

만병통치약일까요.



- 이별 돈가스 -


작사: 스테르담

작곡:


[Verse 1]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우리 사랑

이젠 끝내고 싶어

널 불렀어


만나자는 그 말에

너는 내가 좋아하는

돈가스 집에서

만나자 했지


이 바보야

마지막 순간엔

니가 좋아하는 걸

골랐어야지

 

그래도

흔들리지 않아

이별하고 싶은 내 마음


[Verse 1.5]


마주 앉은 너는

조금은 수척해 있더라


사랑했던 지난날이

우리 좋았던 추억이 떠오르지만

마음은 변치 않아

난 오늘 이별을 말할 거야


[후렴 1]


우리 헤어지자

우리 헤어지자

바로 끝내자


밥 먹고 일어서는 순간

우린 남인 거야

그렇게 될 거야


이젠 어디 가서도

너를 말하지 않을 거야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 잘 살아

내가 미안하지 않게

너를 떠난 걸 후회하지 않게


[Verse 2]


음식이 나왔어

그저 바라만 보다

서툴지만 돈가스를

썰었어


어때, 나 잘하지

서툴다고 니가 항상

잘라주곤 했었는데

이젠 나 혼자도 잘하잖아


그래, 잘하네

내가 없어도 우리 헤어져도

그래도 니가 하지 마

그놈 보고 해 달라고 해


갑자기

흔들렸어

너의 그 말에, 너의 그 말에 


[Verse 2.5]


마주 앉은 너는

이미 알고 있더라


사랑했던 지난날이

우리 좋았던 추억이 다 무슨 소용이야

이별을 말하려는 내게

너는 너무 자상하잖아


[후렴 2]


우리 헤어지자

당당히 말하려 했는데

이게 뭐야 너는 왜 그래


눈물은 준비 안 했어

그런데 난 울고 있잖아

어떻게 된 거야


이젠 어디 가서도

너를 잊지 못하겠잖아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잖아


그러니 날 잡아

내가 미안하지 않게

너를 떠나면 후회할 것만 같아


[d Bridge]


알아, 내가 나쁜 사람이란 걸

그저 멍하니 앉아

눈물만 흘릴 수밖에


먼저 이별을 말하며

너를 걱정해주려 했는데

이젠 나만 나쁜 사람 되었어


수척하고 자상한 너는

여전히 빛나는구나


내가 정말 미안해


[후렴 3]


우리 헤어지자

당당히 말하려 했는데

이게 뭐야 너는 왜 그래


눈물은 준비 안 했어

그런데 난 울고 있잖아

어떻게 된 거야


이젠 어디 가서도

너를 잊지 못하겠잖아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잖아


그러니 날 잡아

내가 아무리 밉더라도

너를 떠나면 후회할 것만 같아




고개를 떨군 내 앞에 너는

내내 어여쁘구나




'직장내공' (나를 지키고 성장시키며 일하기!)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생각보다 대단한 자신을 만나고 싶다면!)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알려지지 않은 네덜란드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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