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이별도 쉽지 않단 걸
만남이 오래되어
이별을 말하고 싶을 때
우린 상대방의 소중함은 잊고 맙니다.
어렵게 시작한 사랑인데
먼저 이별을 말하려는 사람은
그 순간이 쉽다고 생각하죠.
과연 그럴까요.
새로운 사랑이
오래된 사랑의 지루함을 끝내는
만병통치약일까요.
- 이별 돈가스 -
작사: 스테르담
작곡:
[Verse 1]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우리 사랑
이젠 끝내고 싶어
널 불렀어
만나자는 그 말에
너는 내가 좋아하는
돈가스 집에서
만나자 했지
이 바보야
마지막 순간엔
니가 좋아하는 걸
골랐어야지
그래도
흔들리지 않아
이별하고 싶은 내 마음
[Verse 1.5]
마주 앉은 너는
조금은 수척해 있더라
사랑했던 지난날이
우리 좋았던 추억이 떠오르지만
마음은 변치 않아
난 오늘 이별을 말할 거야
[후렴 1]
우리 헤어지자
우리 헤어지자
바로 끝내자
밥 먹고 일어서는 순간
우린 남인 거야
그렇게 될 거야
이젠 어디 가서도
너를 말하지 않을 거야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 잘 살아
내가 미안하지 않게
너를 떠난 걸 후회하지 않게
[Verse 2]
음식이 나왔어
그저 바라만 보다
서툴지만 돈가스를
썰었어
어때, 나 잘하지
서툴다고 니가 항상
잘라주곤 했었는데
이젠 나 혼자도 잘하잖아
그래, 잘하네
내가 없어도 우리 헤어져도
그래도 니가 하지 마
그놈 보고 해 달라고 해
갑자기
흔들렸어
너의 그 말에, 너의 그 말에
[Verse 2.5]
마주 앉은 너는
이미 알고 있더라
사랑했던 지난날이
우리 좋았던 추억이 다 무슨 소용이야
이별을 말하려는 내게
너는 너무 자상하잖아
[후렴 2]
우리 헤어지자
당당히 말하려 했는데
이게 뭐야 너는 왜 그래
눈물은 준비 안 했어
그런데 난 울고 있잖아
어떻게 된 거야
이젠 어디 가서도
너를 잊지 못하겠잖아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잖아
그러니 날 잡아
내가 미안하지 않게
너를 떠나면 후회할 것만 같아
[d Bridge]
알아, 내가 나쁜 사람이란 걸
그저 멍하니 앉아
눈물만 흘릴 수밖에
먼저 이별을 말하며
너를 걱정해주려 했는데
이젠 나만 나쁜 사람 되었어
수척하고 자상한 너는
여전히 빛나는구나
내가 정말 미안해
[후렴 3]
우리 헤어지자
당당히 말하려 했는데
이게 뭐야 너는 왜 그래
눈물은 준비 안 했어
그런데 난 울고 있잖아
어떻게 된 거야
이젠 어디 가서도
너를 잊지 못하겠잖아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잖아
그러니 날 잡아
내가 아무리 밉더라도
너를 떠나면 후회할 것만 같아
고개를 떨군 내 앞에 너는
내내 어여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