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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르담 철학관
미련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니까.
by
스테르담
Feb 3. 2020
[Episode 24]
- 미련 -
품었던 감정이나 생각을 딱 끊지 못하는 것.
미련.
신기하게도, 나는 '미련'이란 그 단어 자체에서
미련
의 감정을 느낀다.
그것은 아련하고도 아스라한,
어쩌면 스스로 부끄럽게 반짝이는 서글픈 빛과 같다.
그래서일까.
나는 '미련'이란 그 단어에 연민을 느낀다.
저 스스로를 버리지 못하는, 곰탱이와 한 짝을 이루는,
너무나 천천히 움직여 오도 가도 못하는 그 모습.
돌이켜보면, 나는 미련으로 많은 것을 그르쳤다.
포기해야 할 때 포기하지 못했고,
그만두어야 할 때 그만두지 못했
으며,
놓아주어야 할 때 놓아주지 못했
다.
그러나 또한, 나는 미련으로 많은 것을 이루었다.
포기해야 할 때 포기하지 않았고,
그만두어야 할 때 그만두지 않았
으며,
놓아주어야 할 때 놓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이룬 것들은 모두,
미련의 결과물일지 모른다.
미련을 부려도 흩어질 것들은 흩어지고,
미련을 부려야 유지되는 것들
도 있다.
그러니, 삶은 미련 투성이란 걸 우린 알아야 한다.
품었던 감정이나 생각을 딱 끊지 못하는 건,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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