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내가 가진 가장 큰 욕심일는지 모른다
내 것이 아닌 걸 탐할 때
우리의 초라함엔 끝이 없다.
그 초라함은 절절한 것이어서
추한 내면을 마주하고는 스스로 절망한다.
그렇다고 모든 걸 가질 수 없음에 한탄하고
가져도 후련하지 않은 마음을 개탄한다.
더 빨리 갖느냐,
더 많이 갖느냐,
더 오래 갖느냐.
사물에 대한 욕심이나
사람에 대한 욕심이나 크게 다르지 아니한데
사물에 대한 그것이 일방향이라면
사람에 대한 그것은 양방향이다.
고로, 사람에 대한 욕심은 쉬이 변질된다.
나의 욕심이 너와 같지 않고, 너의 욕심이 나와 같지 않다.
설령 너와 나의 것이 같더라도
그것은 제로섬 게임이므로 어느 하나는 변질되어야
끝을 맞이할 수 있다.
욕심을 가진 자는 언제나 배가 고프고,
그렇지 아니한 자는 배가 부르다.
나는 배가 고프지도, 부르고 싶지도 않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때 우리 삶은 번뇌하고 변질되니까.
삶의 고단함은 그것으로부터 시작되니까.
욕심 없이 살고 싶은 바람.
어쩌면 그것이 내가 가진 가장 큰 욕심일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