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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May 10. 2020

기회는 위기 속에 있고, 위기는 기회 속에 있다.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자유의지에 대하여

이탈리아의 대표적 조각가


미켈란젤로는 이탈리아의 대표적 '조각가', '건축가', '화가' 그리고 '시인'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그를 소개하는 순서로 가장 먼저 '조각가'가 나왔다는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 즉, 그의 주전공은 '조각가'라는 것. 그러나 우리의 뇌리 속엔, '미켈란젤로'하면 그가 조각한 '다비드 상'보다 '천지창조'가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천지창조'가 탄생된 뒷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겠다는 걸 알게 된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에 '그림'을 그리게 된 건 순전히 질투로 인한 것이었다.

미켈란젤로가 교황의 묘 공사에 위촉되었다는 사실에 분개한 브라만테가, 미켈란젤로가 실패하기를 바라며 생소한 과제를 주도록 교황을 설득한 것이다. 게다가 일반 벽화도 아니고 그것은 천장화였다. 


말 그대로, 미켈란젤로에겐 위기였던 것이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4년을 꼬박 누워서 500평방미터의 천장을 채우고, 300명 이상의 인물을 그려냈다.

이로 인해, 관절염과 근육 경련 그리고 떨어지는 물감으로 인해 눈병을 얻었지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다.


미켈란젤로를 누구나 기억하지만, 브라만테의 이름은 생소한 이유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인격을 시험해 보고 싶다면,
그에게 권력을 줘보라.
-에이브러햄 링컨 -


직장엔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 투성이다.

이는, 정말로 나보다 잘난 사람이 30% 그리고 남과 비교하는 70%의 내 조바심이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그런데, 정말 빨라도 너무 빠른 경우가 있었다.

나이는 물론 직급도 어렸던 후배가 Top management의 눈에 띄어 승진을 거듭하더니 리더의 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최연소 리더. 전무후무한 케이스에 온 회사가 술렁일 정도였다. 문제는, 과연 그럴만한 역량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괜한 염려는 열등감 일지 몰라 나는 그것을 애써 숨기고, 그저 축하를 해줬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그 후배에 대한 염려가 현실이 되는 데에는 불과 1년이 걸리지 않았다.

리더의 지위를 이용하여 발생한 구설수들에 휘말려, 일부는 사실로 확인이 되어 권고사직을 받게 된 것이다. 그를 선택했던 Top management도 겸연쩍게 되었고, 무엇보다 누군가 또 발탁될 수 있는 기회에 먹칠을 하게 된 것이다.


에이브러햄의 명언이 갑자기 떠올랐던 그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기회는 위기 속에 있고,
위기는 기회 속에 있다.


위 두 이야기는 상반되지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위기'라는 한자는 '위'라는 위태로움과, '기'라는 기회를 함께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기회는 위기 속에 있고, 위기는 기회 속에 있는 것이다.


미켈란젤로의 사례는 전자를, 잘 나가던 후배의 사례는 후자를 증명한다.

생소한 과제를 받아 들었을 때 당장은 힘들지만, 그것을 해냈을 때의 보람은 생에 몇 번 맞이 할 수 있는 위기이자 기회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해야 하는 일'로 점철된 직장인의 삶은 그래서 어쩌면 위기이지만 반대로 기회의 연속일는지 모른다. 아니, 분명 그러할 것이다.


반대로, 무언가 이루었다고 자만하는 순간, 또는 잘 나간다고 그것에 취하는 순간.

기회 속에서 '위기'는 득달같이 달려온다.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또 다른 직장 명언도 이를 강조하고 있다. 만약 그 후배가 그 기회를 잘 살렸더라면 최연소 부장, 임원의 타이틀을 계속해서 거머쥐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일종의 권력이라는 '기회'안에서 안타깝게도 그 후배는 위기에 걸려들고 말았다.




'위기'라는 단어 안에 '위태함'과 '기회'가 함께 있는 건 아무래도 신의 장난 같다.

위태로움은 위태로움이고, 기회는 기회지 뭘 이리 베베 꼬아놨을까란 비뚤어진 마음이 생길 정도다. 


그러나, 신이 사람보다 몇 수 위라고 생각하면 거기엔 무언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즉, 그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자유의지를 선사한 것이니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나의 현재는 지금 '위기'인가 '기회'인가.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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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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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공' (나를 지키고 성장시키며 일하기!)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생각보다 더 대단한 나!)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이 땅의 모든 젊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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