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선택도, 후회도. 모두 벼랑에서 이루어진다.

by 스테르담

[Episode 41]


- 선택 -


선택은 경계의 면에서 이루어지는 사투다.

무엇이 우리를 그곳에 데려다 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건 우리는 숨을 쉬고 있고, 숨을 쉬는 한 그 사투를 이어 가야 한다.


경계의 면은 날카롭다.

그 위에 계속해서 서 있을 수가 없다.

무엇 하나를 골라야 순간은 지나가고, 지나간 순간들은 모여 삶이 된다.


벼랑 끝에 서 본 적이 있는가.

꼭, 발을 딛고 있는 물리적인 장소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생각과 마음, 그리고 느낌으로도 우리는 벼랑 끝에 내몰릴 수 있다. 선택의 순간이다. 그리고 그곳은 경계의 면이다.


벼랑 끝에서 삶은 비로소 선명해진다.


삶이 선명하지 못할 때, 우리는 선택 장애를 겪는다.

또는 선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무언가를 선택할 필요가 없을 때 삶은 고요하다.

그러나, 그 고요는 폭풍 전 고요다.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한 채 받아들여야 하는 선택의 순간은, 그야말로 벼랑이다.


벼랑 끝에서 해야 하는 선택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후회를 하게 된다. 꼭 쫓기듯 선택해야 할 그 상황을 즐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서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못된 버릇이 있다.


선택도, 후회도.

모두 벼랑에서 이루어진다.


삶은 그렇게.

선택과 후회의 점들이 모여 만들어 가는, 가냘프고도 선명한 한 줄의 '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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