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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Oct 20. 2020

작가는 글로 말한다.

소재가 생산되고 있음을, 글이 모여 책이 됨을, 글쓰기가 주는 선물을

'작가'의 페르소나를 쓴 지 어언 5년이 흘렀다.

여러 겹의 페르소나 중, '작가'의 페르소나는 조금씩 더 두껍고 무거워지고 있다.


상충하는 페르소나 사이에서 나는 갈등한다.

페르소나 저마다의 질량과 무게는 아웅다웅하기 때문인데, 나는 그것을 중재하려 하기보단 그저 기다리는 쪽을 택한다. 페르소나는 시간에 비례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때'가 있음을 나는 수용하는 것이다. 


그 과정과 갈등의 상처는 내가 오롯이 받아내야 할 소신의 가치다.

좀 더 단단한 살갗은 상처가 아물 때 나온다.


직장인이면서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 질문에 입각해, 나는 직장인이면서 글을 써낼 수 있는 방법과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대답하는 나는 자가당착에 빠진다.

'작가라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작가'라고 설파를 하는데. '작가'라면 글을 쓰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직장인은 '일'과 '월급'으로 숨을 쉰다면, 작가는 '글'로 숨을 쉬어야 한다.

그러니까, 꾸준히 글을 많이 쓰는 이유는 내가 '작가'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나는 글쓰기 강의를 한다.

글쓰기 강의를 하는 사람이, 책 몇 권 내었다고 누구에게 그 방법을 알려 준다고 글쓰기를 멈추면 안 된다. 그럴수록 나는 더욱더 써 내려가야 한다. 


소재가 생산되고 있음을, 글이 모여 책이 됨을, 글쓰기가 주는 영감과 선물이 얼마나 값어치 있는 지를 나는 계속해서 글로 남기고 나누어야 한다.


작가는 결국 '글'로 말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야 한다고 다시 한번 더 다짐한다.


글로 숨 쉬고 있음을 표현해야 하고, 그것을 전해야 한다.

그러면, 어느 누구 한 명이라도 더 글쓰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나는 믿고 또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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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모음]

'견디는 힘' (견디기는 역동적인 나의 의지!)

'직장내공' (나를 지키고 성장시키며 일하기!)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생각보다 더 대단한 나!)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이 땅의 모든 젊음에게!)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알지 못했던 네덜란드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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