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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Nov 08. 2020

Q. 회사에서 성과를 알아주지 않아 동기부여가 안됩니다

내 성과는 내가 확실히 알아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테르담 직장인 심리카페 의뢰 내용을 정리하여 연재합니다.


Q. 회사에서 나의 성과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동기부여가 안됩니다.


열심히 일해서 나름 성과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팀 내에서는 이런 성과나 나의 노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 의욕이 떨어지고 지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울창한 숲 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이것은 과연 소리가 난 것일까요?


양자역학에 대해 설명하는 짐 배것의 <퀀텀 스토리>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이 책에서 ‘소리’를 우리 귀에 들리는 ‘인간의 경험’으로 정의합니다.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해석하자면 위 질문의 답은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았다’입니다. 저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네 직장인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직장인에게 이 말을 적용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나를 알아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거대한 직장 속에서, 나는 커다란 성과를 냈다.
내가 한 일은 과연 성과일까?’

그래서 저는 질문하신 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혹시 ‘드러내는 사람’과 ‘드러나는 사람’의 차이를 아시나요? 

전자는 자신의 성과를 자신이 떠드는 사람이고, 후자는 다른 사람이 그 성과를 말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어느 것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드러내야 할 땐 드러내고, 드러나야 할 땐 드러나야 하니까요.


누군가는 질문자님의 성과를 분명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들 바쁘고 정신이 없거나, 자신의 성과가 크게 나지 않아 같은 걱정을 하느라 그것을 받아들여주지 못하는 것뿐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성과는 내가 확실히 알아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력이 단단해지고 성과가 쌓이면 나는 더 이상 드러내지 않아도 드러나는 사람이 될 테니, 자신의 성과를 스스로 크게 칭찬해 주시고 다음 성과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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