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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Nov 18. 2020

어느 한쪽으로 쏠릴 때 나는 글을 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균형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삶은 균형 맞추기의 과정이다.

어느 한쪽으로 쏠리면 삶은 고단하다.


신은 우리에게 시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균형을 맞추면 구원을 주겠다고 하는데, 그 시소는 절대 균형이 맞춰지지 않는 것이다. 아니, 균형이 맞는 '순간'만이 있을 뿐이다. 그 찰나에 우리는 울고 웃는다.


우리에게 일어 나는 '병'에 대해 생각해보자.

원인은 불균형이다. 너무 운동을 안 했거나, 너무 육식만 했거나, 너무 한 자세로 앉아 있었거나. 사랑도 마찬가지다. 어느 한쪽이 너무 뜨겁거나, 또 어느 한쪽이 너무 차가우면 사랑은 성립되지 않는다. 좌파니, 우파니 하는 이념과 이데올로기도 어느 한쪽으로 쏠릴수록 삶은 피폐해짐을 우리는 잘 안다.


세상은 온통 불균형 천지다.


우리가 사는 목적이 행복이란 말도 이러한 차원에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행복' 또한 균형이 아닌 어느 한쪽으로 쏠린 상태다. '슬픔'이나 '불행'의 대척점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균형은 그 사이에서 맞춰진다. 진정한 '평온'은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그 사이에 있다.


그러니까 마냥 행복하려 하고, 마냥 불행하지 않으려는 어느 한쪽으로 쏠린 삶은 오히려 우리를 더 흔들어 놓는다.

잘 나가서 우쭐할 때, 못 나가서 처절할 때. 우리는 어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균형을 잡기 위해선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그러나 이게 쉽지 않다. 한쪽으로 가던 관성은 쉽사리 방향을 틀게 두지 않는다. 또 다른 방향도 있다는 걸 알아채려면 나를 조망해야 한다. 메타인지를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시야는 '나와의 대화'를 통해 비로소 만들어진다.

'나와의 대화'를 일컬어 나는 그것을 '글쓰기'라 한다.


어느 한쪽으로 쏠릴 때,

여지없이 글을 쓰는 이유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균형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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