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려는 마음은 그대로, 실수는 줄이면 되니까요.
스테르담 직장인 심리카페 의뢰 내용을 정리하여 연재합니다.
완벽에 대한 불안과 걱정은 사람의 본성입니다.
그런데 참 재밌죠.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완벽을 추구하죠.
사실, 완벽함보다 더 무서운 게 ‘완벽한 척’하는 겁니다.
직장에서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란 문화가 있다 보니, 우리는 그 앞에서 작아집니다.
열정과 욕심이 많다는 건 참 좋은 겁니다.
바꿔 말하면 결과야 어찌 되었건 잘하려고 한 거잖아요.
다만, 그 실수가 반복되면 문제입니다.
차라리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안 하고, 실수를 덜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낫죠.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 영재라 불리는 아이들에겐 어김없이 오답노트가 있습니다. 반복되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아주 좋은 방법이죠. 이 오답노트를, 우리 마음에 적용하면 아주 효과적인 심리적 방어 기제가 될 겁니다.
잘해야 한다는 욕심에 스스로를 괴롭히면 실수가 잦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평소에는 잘하던 일도 틀어지게 되는 거죠.
자, 정리를 해볼게요.
첫째, 잘하려는 열정과 욕심은 좋은 겁니다.
둘째,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괴롭히는 걸 멈춰야 합니다.
셋째, 대신 반복되는 실수엔 대처를 해야 합니다. 마음의 오답노트를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 메일 보낼 때, 유첨 파일 잊는 경우가 잦다면 다음부턴 송부 버튼을 바로 누르지 않고 약 10초 뒤에 누른다 등)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살바도르 달리의 이야기를 남기며 글을 줄입니다.
격하게 공감이 되어서, 제 저서인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에서 인용 하기도 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정말 괜찮습니다. 잘하려는 마음은 그대로, 실수는 줄이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