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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Jan 20. 2021

'브런치 매거진'과 '브런치 북' 완벽 활용법!

모두의 글쓰기와 슬기로운 브런치 생활을 응원하며

'브런치 매거진'은 뭐고,
'브런치 북'은 뭘까? 무슨 차이일까?


앞서, '브런치 북'부터 만들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참고 글: '브런치 북'부터 만들면 안 되는 이유)


순서를 건너뛰고 바로 '브런치 북'을 만드는 이유는 무언가 결실을 먼저 내어 보이고 싶은 조급함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유도 있을 겁니다. '브런치 북'과 '브런치 매거진', 그 둘의 차이를 정말 몰라서'란 이유 말이죠. '브런치 북'이 생긴 초창기에나 브런치가 그 메뉴에 대한 홍보를 하고 취지나 사용법을 이야기했을 뿐, 이제 브런치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 둘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없고, 그렇다 보니 '브런치 매거진'과 '브런치 북'으로의 수순을 모르는 게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브런치 공모전을 '브런치 북'으로 행하니, 단계를 넘어선 시도는 오히려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슬기로운 브런치 생활을 위해선 그 둘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브런치 매거진'은 하나의 큰 폴더와 같아서 나의 글을 카테고리화 하여 모으는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브런치 북'은 '브런치 매거진'이 어느 정도 무르익었을 때 책과 같은 형태로 발행해 보는 기능입니다. 제가 계속해서 '글' → '브런치 매거진' → '브런치 북'의 수순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이제 그 차이를 알았으니 우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질문을 해야 합니다.

'브런치 매거진'과 '브런치 북'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 말입니다.


'브런치 매거진'과
'브런치 북' 완벽 활용법!


브런치는 그리 어렵지 않은 플랫폼이지만 '브런치 매거진'과 '브런치 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영향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브런치 북'이 없던 제 라떼 시절엔 다섯 권의 책 모두 '브런치 매거진'을 통해 출판사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브런치 북'을 통해 연락 올 가능성이 높고, 브런치 공모전도 '브런치 북'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야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출판사 에디터님들께선 '브런치 북' 뿐만 아니라 '브런치 매거진'이나 쌓여 있는 글 모두를 참고하십니다. '브런치 북' 하나 달랑 만들어선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그럼 '브런치 매거진'과 '브런치 북'의 활용법을 볼까요?

우선, 아래 그림을 먼저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브런치 매거진'과 '브런치 북' 완벽 활용법!


1. '브런치 북'과 '브런치 매거진'을 병행하는 경우


'브런치 매거진'에 더 이상 쓸 것이 없을 때가 올 수 있습니다.

이땐, '브런치 매거진'을 그저 놔두기보단 매거진 내에서 좋은 글 10개 ~ 20개 정도를 골라 '브런치 북'을 발행해보는 겁니다. 책을 만들어본다는 기분으로, 목차도 스스로 짜 보고 결에 맞글을 재배치해봅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내 '브런치 매거진'과 '글'이 '브런치 북'으로 홍보가 됩니다.

브런치는 출판사가 예의 주시하는 플랫폼이고, 브런치는 '브런치 북'을 장려하므로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전면에 '브런치 북'을 노출시킵니다.


이럴 경우, 그럼 남아 있는 '브런치 매거진'을 어떻게 할까 생각해봐야 합니다.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요. '브런치 북'을 발행했으나 '브런치 매거진'을 남겨두고 병행하는 경우 또는 없애는 경우입니다.


병행하는 경우는 이유가 명확합니다.

더 쓸 것이 남아 있거나, 아니면 해당 '브런치 매거진'으로 독자 유입이 많이 되기 때문에 굳이 없앨 필요가 없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의 '브런치 매거진'과 '브런치 북'이 둘 다 운영되고 있습니다. '브런치 북'은 출간 도서 홍보용으로 맛보기 글을 제공하고, '브런치 매거진'은 네덜란드를 검색하는 분들을 유입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브런치 매거진'을 없애는 경우는 다른 매거진으로 운영하는 경우입니다.

더 이상 쓸 것이 없으므로 주제를 바꾸고, '브런치 매거진'의 제목을 바꾸어 글을 써 나가는 거죠. 자, 이때 팁을 하나 드리자면, 기존 매거진에 있던 글은 지우면 아까우니 '브런치 매거진' 중 하나를 '습작 노트'로 만들어 해당 매거진에 기존 글들을 모아 두는 겁니다. 분명, 언젠가 다시 그 글을 사용할 날이 오게 될 겁니다.


2. '브런치 북'만 운영하는 경우


'브런치 북'을 만들고 '브런치 매거진'을 더 이상 운영 안 하는 경우입니다.

첫 번째에서도 언급한 내용인데, 또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브런치 매거진'은 10개까지만 만들 수 있으므로, 10개가 꽉 찼을 땐 말 그대로 '브런치 매거진'을 졸업시켜 '브런치 북'으로 만든 후 매거진을 삭제하거나 다른 주제로 써 나가는 방법입니다.


만약, '브런치 매거진'을 운영하다 그 매거진을 책으로 출간한 경우.

몇 개 글을 골라 '브런치 북'을 만든 후, 해당 매거진과 글은 삭제하거나 숨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저는 책으로 출간이 되어도 출간 이전에 쓴 글은 지우지 않고 남겨두는 편입니다.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운영 방법을 택하시면 됩니다.)


3. '브런치 매거진'과 '브런치 북' 둘 다 운영하지 않는 경우


물론, 두 메뉴 모두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저 글을 쌓아가는 방법인데요. 주제나 장르에 상관없이 우선 글을 쭉 이어나간다면 저는 이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많이 모아 놓으면, 그 안에서 패턴이 보이기 시작하고 서로 엮고 카테고리화 할 수 있는 글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만약, 처음 글을 쓰실 때 콘셉트나 주제가 불분명하다면 우선 손길 가는 대로 글을 많이 쓰고 모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카테고리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때 '브런치 매거진'을 만들면 좋겠죠.


4. '브런치 매거진'만 운영하는 경우


저는 브런치 시작하실 때, 최소 세 가지 이상의 매거진을 만드시라고 추천합니다.

'업세이', '에세이' 그리고 '취미나 좋아하는 것'에 대한 매거진을 만드는 건데요. 다양하게 벌여 놓고 글을 써야 한 주제에 매몰되거나 막힘 없이, 서로 보완하며 글을 써 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거진을 글로 채워 나가면 되고, '브런치 북'은 서둘러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브런치 북'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은, '브런치 매거진'에 글이 많이 쌓였을 때와 주제가 명확해져서 더 많은 사람에게 핵심을 전달하고 싶을 때입니다. 그 시기가 '브런치 북' 공모전과 맞닿아 있으면 금상첨화일 거고요.




자, 이렇게 '브런치 매거진'과 '브런치 북'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차이점에서 더 나아가 활용법을 깊이 고민하셔야 합니다. '브런치 매거진'의 주제가 명확하지도 않은데 서둘러 '브런치 북'을 만든다거나, 독자 유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효자 '브런치 매거진'을 삭제한다거나 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다시 한번 더.

'글' → '브런치 매거진' → '브런치 북'의 수순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글이 모여 매거진이 되고, 그 매거진을 책으로 알린다는 마음으로 말이죠.


제 글을 읽으셨다면 꼭 그러시리라 믿습니다.

너무 자주 말씀드려서 제 입이, 아니 제 손이 아플 지경입니다.


나에게 정말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브런치.

그 브런치를 채우는 건 바로 '내 글'이란 것도 함께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모두의 글쓰기와 슬기로운 브런치 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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