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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May 19. 2024

글쓰기 딱 좋은 시간, 지금

<스테르담 자아를 찾아가는 글쓰기>

누군가 나에게 글쓰기 딱 좋은 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지금'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글쓰기 가장 안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 바로 '나중'이다. 글쓰기라는 삶의 큰 선물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글쓰기가 그리 쉬운 건 아니다. 고백하자면 나는 '지금'보다 '나중'을 더 외친다. 인생 자체가 '나중'이라는 말을 달고 살아왔고, 글쓰기를 통해 생산자로 거듭나며 '나중 병'이 많이 고쳐지긴 했지만, 지금이 아닌 나중을 말하는 건 사람의 본능이므로 그것을 거역하긴 쉽지 않다.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는 주말엔 글을 한 두 편 쓸까 말까다.

오히려, 야근을 하고 지친 몸과 마음으로 돌아와 글을 쓰면 더 많은 글이 탄생한다. '지금'을 외치며, 나는 옷도 갈아입지 않고 바로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켠다. 주말엔 컴퓨터 파워 버튼을 누르기까지 몇 시간이 걸리지만, 내어 놓을 것이 많은 평일의 밤엔 도착하자마자 버튼을 누른다.



고로, 글쓰기 좋은 시간은 바로 딱!

'지금'이다.


사람은 무언가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게을러지거나, 가지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잊는다.

사랑도, 돈도, 시간도, 열정도. 그들의 공통점 또한 잃고 난 후에야 그 소중함을 안다는 것이다. 글 쓸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오히려 글이 더 많이 써지는 이유다. 결핍이 나를 기어이 움직이게 한다는 걸, 글쓰기를 통해 알았다. 


이처럼, 글을 쓰면 삶의 비밀을 많이 알게 된다. 

이전엔 알지 못했던, 깨닫지 못했던, 알아보지 못했던. 


그리하여 좋은 건, 굳이 무언가를 잃지 않고도 그 소중함을 알아차리게 된다는 것이다.


일상도.

사람도.

일도.

그리고 자아도.


지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마냥 허공을 헤매는 고단함에 찌들어 있다면, 글을 써 보길 바란다.


지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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