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테르담 Jul 13. 2024

글쓰기 잘 시작하는 법 (Part.1)

<스테르담 글쓰기의 정석>

글쓰기는 어른이 되어 마주하는 숙제와 같습니다.

갑자기 글쓰기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훅'하고 들어오는데, 이걸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알지 못합니다. 당연합니다. 글을 써 본 적 없으니. 작가도 아닌데 무슨 글일까... 란 생각도 들고. 이때가 중요합니다. 


작가가 아니더라도, 글로 먹고살 것이 아니더라도 꼭 써야 합니다. 


왜일까요? 

이에 대한 이유는 제 저서인 '퇴근하며 한 줄씩 씁니다'에 있는 문장으로 대신 답하겠습니다.

어느 날 문득,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마음속에 훅하고 들어왔다면.
나는 당신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
그 순간이 바로, 비로소 나를 돌아보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 스테르담 <'퇴근하며 한 줄씩 씁니다', 미래의 창>


무슨 일이든, 시작이 중요합니다.

그러하기에 쉽지 않습니다. 결심하는 것도, 실행하는 것도 매우 어렵습니다. 게다가, 글쓰기엔 커다란 장벽도 하나 있습니다. 내가 쓸 수 있을까? 필력도 없는데, 무엇을 써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저도 그랬습니다.

글쓰기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던 저였으니까요. 평범한 직장인이니, 글을 쓸 특별한 소재도 없었고. 그럼에도 시작한 글쓰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 경험을 돌아보아, 여러분께 글쓰기를 잘 시작하는 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글쓰기 잘 시작하는 법


첫째, 글쓰기 플랫폼을 정하세요.


글을 쓰려면 '쓸 곳'이 필요합니다.

일기장도 좋지만, 디지털 시대이니 어디서든 쓸 수 있도록 글쓰기 플랫폼을 정하세요. 블로그도 좋고, 브런치 스토리도 좋습니다. 컴퓨터에 있는 메모장도 좋습니다. 저는 작가의 감성을 잘 담아 주고, 제가 슨 글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주는 브런치 스토리를 선택했었습니다. 


어찌 되었건, '쓸 곳'이 글쓰기를 시작하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니 여러분께 맞는 플랫폼으로 시작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둘째, 혼자만의 시공간을 확보하세요. (반드시)


어른이 되어 느낀 건, 생각보다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사회생활도 해야 하고, 가족과의 시간도 가져야 하고... 게다가 현대인은 혼자 있는 시간을 불편해합니다. 혼자 있으면 무얼 해야 할지 모릅니다. 짧은 동영상으로 하루를 보내거나, 친구를 불러 먹고 마시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고독과 사색은 소원해집니다. 소원해지는 만큼, 자아를 돌 볼 수 없게 됩니다.


글쓰기는 혼자의 영역입니다.

스스로에게 묻고, 나만의 해답을 찾으려면 반드시 혼자여야 합니다. 혼자만의 시공간을 반드시 확보하세요.


셋째, 채우려 하지 말고 내어 놓으세요.


흰 여백을 보면 우리는 강박을 느낍니다.

껌뻑이는 커서는 쓰지 못하는 우리를 약 올리는 혓바닥 같습니다. 써 본 적도 없고, 필력도 없는데... 이걸 어떻게 채워야 할까요? 생각을 바꿉니다. 우리는 여백을 채우려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우리 속에 있는 것들을 내어 놓는 게 우선입니다. 무엇이 들어 있는지, 무엇이 서려 있는지, 무엇이 잠재되어 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감정과 생각과 활자가 만나면, 내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옵니다.


채우려 하지 말고, 내어 놓으세요.

마음속의 것들에게 해방을 선물하세요. 글은 필력으로 쓰는 게 아니라, 진솔함으로 쓰고 나를 관통한 진솔함이 곧 필력이 된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이 외데도 많은 것들이 있지만, 이 세 가지만이라도 우선 확보하고 실천해 보세요.


분명 글쓰기는 시작될 겁니다.

그것도 잘!




[종합 정보]

스테르담 저서, 강의, 프로젝트


[신간 안내] '아들아, 나는 너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신간 안내] '무질서한 삶의 추세를 바꾸는, 생산자의 법칙'

[신간 안내] '퇴근하며 한 줄씩 씁니다'


[소통채널]

스테르담 인스타그램 

매거진의 이전글 거창함 말고 당신을 쓰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