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화(對象化)의 양면성
426일.
지상으로부터 75미터. 세계 최장기 굴뚝 농성이라는 타이틀. 두 번의 긴 겨울을 보내고 나서야 두 노동자는 땅을 밟았다. 말 그대로 사투가 진행되는 동안 그들의 이야기는 간혹 뉴스의 어느 중간에 소개되고는, 다시 잊혔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사람이 목숨을 걸고 힘겹게 고공에서 농성을 벌이는데, 왜 하루빨리 대화를 하거나 문제 해결을 하려 하지 않았을까란 의문이 자연스럽게 든다.
징역 15년 선고.
심야시간 가스배관을 타고 가정집에 침입해 잠자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10시간 동안 감금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받았다. 피해자를 움직일 수 없도록 전선으로 양손으로 묶은 뒤, 감금한 채 생각조차 하기 힘든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자는 극도의 공포감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이 범인은 사람의 탈을 쓴 인간일까, 아니면 사람의 탈을 벗어버린 인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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