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가 보인다!
"감정 드러내지 마.
감정 조절 못하면 하수야, 하수!"
수많은 직장인들, 아니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저들의 감정을 얼굴에 담아낸다.
"저는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해요. 얼굴에 다 드러나거든요."라고 말하지 않는 직장인은 거의 없다. 자신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상대방, 타인은 그것을 바로 알아차린다.
어느 회의에서 상대 부서와 의견 충돌을 벌이고는 울그락불그락한 얼굴로 자리에 와 앉은 적이 있다.
그 모습을 보고는 한 선배가 다짜고짜 말했다.
"감정 드러내지 마. 그러면 하수야 하수!"
하지만, 난 그 선배가 평소에 얼마나 감정에 취해 일을 처리하는지를 항상 봐왔다.
물론, 그 선배가 아무리 감정 조절을 잘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 그와 같은 조언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불난 집에 석유를 끼얹는 것과 다름없다.
"감정, 조절할 수 있는 걸까?"
유관부서나 리더 등,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거나 나에게 화를 낸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변연계에서 감정중추가 반응하게 되고 분노나 미움, 원망 등의 감정이 생겨난다. 이럴 경우 이성적인 사고나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 부위보다는 감정을 통제하는 변연계의 작용에 의해 뇌가 움직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두엽으로 가는 에너지는 줄고, 이성적 판단을 하는 전두엽의 기능은 저하되어 집중력 또는 판단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즉, 감정은 내가 만들고 없애고 할 것의 성질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뇌에서 일으키는 반응이자 본능이다. 쉬이 "성질 좀 죽이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한 심리학 실험에서 두 명의 여성에게 잔인하고 충격적인 장면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게 했다.
이후, 그 두 사람들은 자신들이 본 영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사전에 연구팀은 한 명의 여성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최대한 무표정으로 이야기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표정을 최대한 숨기려 했던 여성의 혈압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것은, 같이 이야기를 나누던 다른 여성의 혈압도 동반 상승했다는 것이다. 무언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려는 경우, 상대방도 이것을 알아차리고는 불안을 느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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