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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May 20. 2018

[작사] Worst Seller

너의 그 이야기 하나도 안 팔렸으면


이별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이렇게 돼버릴 걸, 그땐 왜 그리 꾹꾹 눌러 추억을 썼을까요.

떠나간 상대를 그리워하고 미워하다 나는 지쳐갑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 나는 나 자신.

이젠, 자신을 추슬러야 할 때입니다.

한 땐 가장 잘 나갔던 이야기,

새로운 사랑으로 써 내려갈 나의 베스트셀러를 위해.



- Worst Seller -


작사: 스테르담

작곡:


[Verse 1]


지우개로 널 지우려다

추억의 찌꺼기가 남았어

누가 그러더라

그 찌꺼기는 미련이라고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꾹꾹 써 내려간 추억들

지워지지 않을 거란 걸 알지만


그렇게라도

뭐라도 해보려고


[후렴 1]


넌 이제 괜찮니

또 다른 사랑 찾았니


새롭게 써 내려가는

너의 사랑 이야기를

나는 몰래 훔쳐 읽고 있어


난 아직 바보야

널 지우지 못하는


우리의 이야기

베스트셀러 같았던


이젠 나만 아는

누구도 모르는


나만 슬픈 이야기


[Verse 2]


새로운 사랑을 쓰려다

추억 속 네가 생각났어

누가 그러더라

그 생각은 집착이라고


미워한다는 마음으로

꾹꾹 지우려던 추억들

찢어버려야 끝난다는 걸 알지만


그렇게 못하겠어

뭐라도 해야겠지만


[후렴 2]


난 아직도 아파

다른 사랑 못 찾아


쉽게도 시작한

너의 사랑 이야기

아무도 안 봤으면 좋겠어


넌 정말 바보야

날 쉽게 버렸던


우리의 이야기

워스트 셀러로 만든


이젠 나만 아는

누구도 모르는


나만 아픈 이야기


[d Bridge]


너의 그 사랑도

완결편은 아니야


나의 사랑이

너에게 그러했듯이


그 허세와 자존심

누구라도 읽어줄 것 같니


그 워스트 셀러를

나만 읽고 있잖아


이건 정말 

최악의 스토리


[후렴 3]


난 이제 괜찮아

날 먼저 사랑하려 해


어렵게 시작한

이별의 이야기

너 같은 사람 이제 안 만나


난 정말 괜찮아

이젠 네가 불쌍해


나의 새로운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이젠 나만 아는

너만 모르는


나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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