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그치며 스스로를 지키고 있었다.
게으르다 자책했다.
먹어댄다 증오했다.
참지못해 초라했다.
뛰지못해 조급했다.
꿈이없다 다그쳤다.
그런데
돌아보니
그 모든 순간이
나에겐
힐링이었다.
자책하는 나에게
증오하는 나에게
초라해진 나에게
조급해한 나에게
다그치던 나에게
잠시간의 휴식을
필요한 에너지를
깨달음의 시간을
준비하는 순간을
꿈꾸기전 여유를
나에게 주었던.
돌이켜보니
나는 무던히도
나를 다그치며
스스로를 지키고 있었다.
매일은 고단하고
순간이 피로하기에
자신에게 주었던
쉼표 하나하나.
그것이
쉼표였는지
정녕코 몰랐던
순간순간.
결국은
그렇게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결국은
그렇게
자신을 사랑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