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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XXSTV Nov 24. 2015

앙코르와트, 너는 내 운명(?)- 5편

펍스트릿과 나이트마켓

씨엠립이 많은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당연히 앙코르 사원이 주는 이 도시의 신비로움이다.

하지만, 펍스트릿과 나이트마켓이 주는 색다른 경험도 씨엠립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펍스트릿은 말 그대로 수 많은 펍들이 모여있는 하나의 먹자골목으로, 올드마켓이라 부르는 지역에 나이트마켓과 함께 형성되어 있는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태국의 카오산 로드 같은 느낌

펍스트릿에서는 다양한 캄보디아 로컬 음식들을 접할 수 있다. 뱀튀김, 전갈튀김 같은 길거리 음식부터 악어고기, 개구리 고기 같은 이색 요리까지 팔고 있다. 관심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수 많은 좋아요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5불 정도면 시원한 맥주 한잔 과 전세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니, 체력이 허락한다면 매일 밤 펍스트릿을 방문해보자.

 


나이트 마켓에는 씨엠립을 대표하는 다양한 공예품과 의류, 말린 과일 등이 주 판매 품목이다. 마사지 샵도 간간이 있으니 마사지를 받아도 좋다. 나이트 마켓은 귀국 준비를 하기 최적화 되어 있는 곳이라 하겠다. 

 

. 건망고같은 제품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으니 10불 이상 사가는 것을 권장한다. 주변인들에게 선물할 코끼리 바지도 잊지말자. 벌당 4불 정도면 적당한 가격이다. 30분 정도 나이트마켓을 돌아본 느낌상, 가격 협상을 잘 벌이면 최초 오퍼받은 가격보다 30% 이상은 싸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맥주를 한 잔 마시며 이번 여정을 되돌아보니 참 신기했다. 

어쩌면 내 인생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이 여행은, 참 운명적이게도 이렇게 일어났고, 내 스스로를 채우는 시간으로 작용한것 같다. 더 많은 시간을 혼자 사색했고, 혼자 보냈기 때문에 더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별 생각없이 떠난 여행이었지만 큰 의미가 된 여정이었다.

 

훌쩍 여행을 다녀온 뒤에 만나는 지인들로부터 듣는 질문 


"씨엠립 어때? 여행할 가치가 있어?"


나는 이렇게 답하곤 했다.


"내 인생은 2가지로 나뉘어, 씨엠립에 가기 전과 후로"


앙코르와트. 너는 내 운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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