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by 정은상

[창직칼럼]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지금을 흔히 무한경쟁 시대라고 한다. 경쟁이 미덕인 때가 있었다. 하지만 경쟁하면 이기고 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결국 레드오션으로 함께 들어간다.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면 어떨까? 창직은 한마디로 경쟁없는 직업이다. 경쟁하지 않고도 나만의 평생직업을 가질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경쟁을 미덕으로 알고 살아온 세월이 있었다. 한국전쟁 이후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해버린 상태에서 우리는 생존을 위한 경쟁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살았다. 그래서 경쟁은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고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경쟁하기 위해 우리의 온 마음과 몸을 모두 쏟았다.

그 결과 경쟁은 우리에게 유익도 가져다 주었지만 많은 해악도 끼쳤다. 경쟁은 줄세우기다. 경쟁에서 이기면 좋은 학교와 직장에 간다. 직장에서도 경쟁해서 이기면 승진하고 연봉이 올라간다. 여기까지는 좋아 보인다. 그런데 어느덧 세월이 흐르고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거나 나이가 들어 직장을 퇴직하면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갑자기 경쟁하던 상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상대와 무한경쟁을 하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고 도대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 그렇게 한동안 지나면 자존감도 자신감도 떨어지고 낙담하게 된다.

경쟁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경쟁하지 않고 독점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어떻게 하면 독점할 수 있을까? 먼저 남을 따라하는 벤치마킹 따위는 그만 두어야 한다. 내 눈에 좋아 보이면 이미 많은 경쟁자가 있다. 지금 당장 썩 좋아 보이지 않아도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야 독점할 수 있다. 그런 일을 찾으려면 부단히 공부해야 한다. 학교에 가서 학문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책과 잡지 그리고 인터넷을 참고하고 직접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진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면서 공부에 그치지 않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습관을 길러내야 한다. 독점은 공짜로 생겨지지 않는다.

독점하고 싶으면 끊임없이 달려가야 한다. 왜냐하면 남들이 쉽게 따라오면 더 이상 독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독점한다는 내색을 하지 말고 철저히 감추어야 한다. 아이템을 선정해서 한번 시작한 일이 좀 쉬워 보이면 추격자가 금방 따라온다. 이래서는 독점할 수 없다. 부지런히 멀리 달아나야 한다.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익히고 강화하고 알리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아무리 다른 사람이 흉내내고 따라오려고 해도 계속 발전하고 업그레이드하면 독점할 수 있다. 필자는 창직학교 맥아더스쿨을 운영하면서 일대일 코칭을 천직으로 알고 5년 이상 지속하고 있다. 아직 따라오는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현재까지는 독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진짜공부하고 있다. 더 멀리 달아나려고.

매거진의 이전글창직을 위한 공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