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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티브 고 Jan 14. 2021

4. 우리는영어공부법을기다린다.

영어 스피킹을 위한 최적의 공부법은?

우리는 영어 공부법을 찾는다. 찾고 또 찾는다. 이런 공부법들이 있다. 한때, 뉴스 공부법이 유행이었다. AFKN(American Forces Korean Network) CNN(Cable News Network), BBC(The British Broadcasting Corporation). Arirang news(아리랑 뉴스). 등등. 아나운서의 정확한 표현을 들을 수 있다. 신문 공부법도 유행이었다. The Korean Times(코리안 타임스). The Korea Herald(코리아 헤럴드). The New York Times(뉴욕 타임스). USA Today(유에스에이 투데이). The Guardian(가디언). 기사 스크랩하고. 밑줄 치고. 정기간행물도 한창 잘 팔렸다. Times(타임스). Economics(이코노믹스). National Geographic(내셔널 지오그래픽). 국제적 안목을 기를 수 있다. 음악을 활용한 공부법도 유행이었다. 오성식의 팝스 잉글리시. 문단열의 영어회화. 굿모닝 팝스. 음악이 들어가면 흥이 난다. 영어 원서 공부법도 있다. The Little Prince(어린 왕자). Who Moved My Cheese?(누가 내 치즈를 먹었을까?). Harry Potter(해리포터). 아직도 스테디셀러다. 원어민과 일대일 공부법도 있다. 전화영어. 화상영어. 애플리케이션 영어. 그리고 디지털 콘텐츠 공부법. Netflix(넷플릭스) 공부법. YouTube(유튜브) 공부법. 이 밖에도 너무 많다. 쉐도잉. 에코잉. 딕테이션. 소리 트레이닝... 자료에 따라. 활용법에 따라. 지금도 공부법은 계속 나온다. 그리고 우리는 영어 공부법을 찾고, 또 기다린다. 영어를 정복할 때까지. 여기부터 시작이다. 내 영어공부법을 소개한다. 공부법 이름은 '바블링(Babbling)'이다. 바블링은? 무슨 뜻일까? ‘바블링(Babbling)'은 ‘옹알이’다. 아기가 하는 그 옹알이. 맞다. 옹알이는 언어 학습에 중요하다. 옹알이를 하란 말은 아니다. 아이처럼 배우자는 말이다. 아이처럼 말하자. 아이는 언어 학습의 천재다. 아이에게 배우자. 단어부터 시작한다. 어떻게 시작하는지. 어떤 순서로 배우는지. 무엇부터 말하는지. 어떻게 말하는지 볼 것이다. 그리고 따라 할 것이다. 바블링의 목표는 이거다. 지금 내가 쓰는 이 말투. 눈치챘는가? 말하는 방법을 바꿨다. 의도적으로 바꿨다. 문장을 짧게 쓰는 중이다. 단어는 세네 개만 사용한다. 쉬운 단어만 쓴다. 이게 바블링(Babbling)식 표현이다. 아이식 단어만. 아이식 표현 길이로만. 마치 어린아이처럼 표현하겠다. 문단 구분도 없앴다. 문단구분 모르는 아이처럼. 이 글 전체는 바블링의 증거다. 쉽게 말해도 통한다. 생후 36개월 원어민이 목표다. 그들만큼 말하는 것이다. 36개월에 끝낸다는 말은 아니다. 더 걸릴 수도 있다. 덜 걸릴 수도 있다. 본인에게 달렸다. 기간은 보장 못한다. 하지만 결과는 보장한다. 36개월 원어민은 말을 잘한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기초가 잡혀있다. 기초 응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딱 그 수준이 목표다. 영어단어는 약 1,000개다. 한 문장은 세네 단어다. 어설프지만 충분하다. 느리지만 정확하다. 그리고 직관적이다. 36개월이면 할 말 다 한다. 한국 나이로 네 살이다. 미운 네 살. “싫어.” “안돼.” “내가 할 거야.” 자아가 생기는 나이. 말대꾸 시작하는, 네 살. 그리고 할 말 하는, 네 살. 그 수준이 목표다. 할많하않(할 말은 많은데 하지 않는 것). 그만하자. 할 말 하고 살자. 말대답하고 살자. 우리도 미운 네 살 되자. 영어로 말이다. 바블링의 한계는 있다. 우린 외국인이다. 그리고 영어는 외국어다. 모국어가 아니다. 모국어 학습은 불가능하다. 외국인이니까. 우리 뇌에는 언어 장치가 있다. 이 장치는 13세에 닫힌다. 누구는 2세라고도 한다.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맞는 말이다. 100% 원어민은 불가능하다. 영어를 모국어로 할 수 없다. 하지만 외국어로는 가능하다. 6~70%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 더 잘할 수도 있다. 그건 본인에게 달렸다. 또한 우리는 어른이다. 나이가 있다. 아기가 아니다. 아이는 실수도 칭찬을 받는다. 우리는 아니다. 실수가 용납 안 된다. 우리는 무시받는다. 창피함을 느낀다. 실수하면 안 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언어는 실수 없이 못 배운다. 실수 안 할 수 없다. 아니다. 안 하면 못 배운다. 언어는 실수로 배운다. 사람들의 시선? 본인의 영어 스피킹을 보자. 어른인가? 어린인가? 외국인 입장에서 생각하자. 당신의 영어 나이는 몇 살인가? 우리는 영린이다. 영어 어린이. 한국인은 어렵다. 안다. 나도 한국인이다. 지위가 있다. 체면도 있다. 나서면 안 된다. 침묵이 미덕이다. 나도 잘 안다.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아는가? 스피킹에서 침묵은 죽음이다. 미안하다. 격해졌다. 그런데 이 정도는 말해야 한다. 문화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왜 우린 스피킹이 안될까? 단어? 아니다. 발음? 아니다. 문법? 아니다. 말을 안 해서다. 스피킹은 말을 해야만 는다. 소리를 내야만 는다. 침묵을 깨야 는다. 쉽지 않을 것이다. 문화는 그만큼 두꺼운 벽이다. 최대한 돕겠다. 같이 해보자. 다시 한번 말한다. 스피킹에서 침묵은 죽음이다. 우리 같이, 살아나자. 마지막으로, 우리는 환경이 다르다. 영어 환경이 아니다. 영어 노출 시간이 부족하다. 맞는 말이다. 여기는 외국이 아니다. 여기는 한국이다. 하지만 2021년 한국이다. 1950년대 한국이 아니다. 그때라면 이런 말 못 한다. 영어를 접하기 어려웠다. AFKN 밖에 없었다. 미안하다. 지금은 아니다. 영어자료는 넘쳐난다. 너무 많아서 문제일 정도다. 영어 환경은 한국에서도 가능하다. 잘 따라오고 있는가? 내 말 다 이해되는가? 약간 어색할 수 있다. 그래도 신기하게 이해는 될 것이다. 지금부터는 아이들의 특징을 볼 거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아이는 영어를 잘한다. 아이는 잘 듣는다. 아이는 솔직하다. 아이는 얼굴을 본다. 아이는 따라 한다. 아이는 노래를 좋아한다. 아이는 중얼거린다. 아이는 보고 말한다. 아이는 쳐다본다. 아이는 용기 있다. 아이는 천천히 말한다..” 하나하나 살펴볼 거다. 그리고 어떻게 배울지 살펴볼 거다. 이 말투는 여기까지다. 여기까지 따라와 줘서 고맙다. 반드시 보답하겠다, 영어 스피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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