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신 어디에 있는 거야?! 정신 차렷!
정신이 어디에 팔렸는지.
지금 시간 오전 10시 15분이다.
회사 출근을 위해 3호선 전철역에 와있다.
왜 이 시간에?!
사정이 있다.
오전 그니깐.. 8시까지 출근을 정상적으로 했다.
그리고 내 책상 위를 바라보았다..
이쁠사!!
내 노트북 어디에 있는 거지?
그렇다. 지난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면서 혹시나 싶어 노트북을 갖고 집을 갔었고, 금일 가져오면 되는 거였는데.. 그 순간을 잊고 놓고 온 것이다.
집까지는 한 시간 거리고 왕복으로 하면 최소 2시간인데..
그래... 오전 반차를 써야겠다.
처음에는, 반차를 안 쓰고 후딱 다녀오려고 했다.
근데 거리. 시간이 있다 보니... 중간에 딱 걸리기 쉽겠더라
그래서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
집에 일이 생겨 병원에 가야겠다고 눈자로 부장님과 과장 한분에게 남겼다.
역시 내용보다는... 오전반차라는거지?! 를 먼저 꺼내는 말들.. 역시나 정이 없다.
암튼,
그래서 비록... 아까운 반차를.. 그것도 오전으로 사용하기 싫다만 어쩔 수 없이 사용을 하게 되었다.
오늘은 맘이 급하다.
오전 반차는 12시 30분까지이지만.. 내일 교육 자료를 만들어야 하기에 지금 가는 게 나을 듯하다...
나하고 상의도 없이 날짜를 잡아놓은 윗 선임이 좀 밉다...
오늘은 왜 이런지..
아침엔 전철 타교 교대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남부터미널까지 가서 내려서 다시 백해서 오지를 않나..
일정이 아주 나쁜 하루인 듯하다.
오늘은 늦게 귀가하는 한 있더라도 자료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할 듯하다.
노트북을 다시 들고 회사로 가는 나.
2020년 8월 10일 전철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