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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있는 청춘 Nov 25. 2020

아름다운 2박 3일 경남 남도여행(밀양. 산청. 무주)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 산하!

2020년 11월 19일-20일

차를 타고 떠나는 남도여행(밀양. 산청. 무주)


2020년 11월 19일-20일

난 회사 연차를 썼다.

한 달 전부터 친구와 함께 캠핑을 즐기고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19일 목요일 출근시간대 차를 몰고 서울을 나선다.

출근시간대 운전은 처음이라.. 이렇게 막힐 줄이야.

금천구 쪽에 있는 친구 픽업을 위한 것인데..

한강을 끼고 강변을 타고 가는 길 2시간이 걸렸다.

출퇴근 시간대 운전자들 대단하더라. 버틸 수가 있다니.


결국 오전 10시가 다되어 픽업 후 서울 벗어나기를 시도한다.

복잡한 곳을 떠나 중부고속을 타고 첫 도착지는 밀양이다.


밀양엔 무슨 일로?!

이곳의 오늘의 캠핑장 소다.

1박 2일 캠핑장소다.

산속 깊은 곳 멀리 고봉의 산들이 보이는 곳.

이곳에 오기까지 약 6시간이 걸렸다.


캠핑에 앞서 적당한 고기와 과자. 음료수. 맥주. 소주 등을 구매했고 빵과 라면도 구매하여 아침까지 챙긴다.

이번 캠핑은 지난여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때는 화로가 없었다만 이번엔 준비를 했고

고기 굽기도 성공! 불멍도 성공!이다.



캠핑 의자에 앉아 여유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이럴 때는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다음날 아침, 모닝빵과 라면을 흡입한다.

사골이 들어간 라면. 추운 날씨 속 따뜻한 국물은 진리다.

빵과 커피는 언제나 예술이다.


2일 차,

본래는 지리산 둘레길을  가기로 했다.

그러나, 계획 변경으로 다른 곳으로 향하기로  한다.


그곳을 드디어 가는구나!

화면에서나 봤었던 곳.

우포습지다.


차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달려

이곳에 도착한다.

첫인상은 이곳에 정말 그 커다란 곳이 있으려나..

일반 시골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자전거도 빌렸다.


안 깊숙이 들어가 본다.

길은 두 갈래로 있는데 한쪽은

애니메이션 "플란다스의 개"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다른 한쪽은 정말 웅장한 외국 같았다.

이런 곳이 한국에도 있다니 정말 멋지고 웅장하다.


저멀이 산들과 들판 그리고 큰 호수와 습지

거기에 무리 지어 놀고 있는 각종 다른 새들.


"카메라에. 그대로 담을 수 없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셔터를 눌러댄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한적하다."


하늘은 또 어찌나 청명하고 아름답던지...


옆으로 오래전에 건설한 듯이 보이는 수로도 보인다.

약간은 으스스한 분위기.

그러나, 너무나도 아름답고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곳.

여기는 우포습지다.


약 2시간 정도 머물다 이제는 슬슬 배고파진다.


"무엇을 먹을까?!"

로컬 음식도 좋다만... 찾아보니 수제 햄버거가 유명하단다.

그래 이거로 먹자.


크기도 크고 소스가 너무 맛있다.

양파맛도 나면서 바베큐 맛도 나면서

콜라와 함께 들이켠다.

자 이제. 배부르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나.

오후 4시경이다.


두번짜 숙소를 찾아서

산청으로 간다.

산청은 주로 지리산 둘레길을 이용하는 분들이 가는 중간 기착지라는데..


이미 예약은 했으므로..(물론 계획 변경되었다만...)


군청 쪽으로 숙소를 선택했다.

자그마한 게스트하우스.

이곳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로 외출한다.


시내에 있다만..

가게들이. 닫은 상태가 많다.


결국 우리는 다시 고기를 먹으려 간다.

한참을 걷고 올라가

고깃집에 자리를 잡았다.


고기와 소주!

둘이서 소주 3병과 고기를 연달아 나눠 마신 후.


숙소로 돌아와 따뜻한 온돌방에 몸을 녹인다.


3일 차,

마지막 날이다. 시간은 금세 지나간다.


오늘의 목적지는 무주이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 중간에 머물기 좋을 것 같아

아침에. 선택을 했다.


무주에는 덕유산이 있다.

본래 이날은 계획이 없었느냐, 내달린다.

약 40분 넘게 달렸을까.


무주 덕유산 근처 도착해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고 이리저리 덜아다니다..


아! 이곳에 리조트가 있지.. 곤돌라가 있고.


" 그래 이거야"


함 타고 올라가 볼까.


왕복 인당 16,000원.

적은 금액은 아니다만 가치가 있을 것 같다.


표를 끊고 올라간다.


쭉!!!!!

쭉!!!!!

쭉!!!!!


"아직 멀었나?"

멀었다.


곤돌라를 타고 약 15분 넘게 계속 올라간다.

어느 순간에 높이를 실감 나게 한다.

앞 장관이 정말.. 스펙터클하다.


왜 겨울엔 덕유산일지가 느껴진다.


어느새 도착하여 내린고 그렇게 한 600미터를 올라가야 정상이란다.


덕유산: 약 1640미터가 넘는 고봉이다.


올라가는 중간 눈꽃들이 피어나 있고 벌써부터 설렌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니 앞에 펼쳐진 탁 트인 산하.


가슴이 너무나도 시원해지고.


"와!!!!!" 소리를 나도 모르게 지르고 말았다.


360도 모두 시원하게 장관이다.

나도 모르게 울컥


눈이 온 겨울에 다시 한번 오르고 싶은 이곳.

세찬 바람까지도 좋은 이곳은 바로


덕유산이다.


덕유산을 마치고

어느덧 서울로 올라가야 할 시간.

중간에 간단히 짬뽕을 먹고 올라간다.


자동차로 약 3시간 넘는 거리지만, 즐거웠던 이번


2박 3일 여행.


여행은 짧지만 그 여운을 이렇게 글로 남겨

오랫동안 간직한다.


2020년 11월 25일

재택 하면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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