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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찌직 멈출수 없는 심장 터질라
당일 캠핑 극한 추위와의 싸움
by
꿈이 있는 청춘
Dec 26. 2021
2021년 12월 25일
극한 추위 속 당일 캠핑
영하 20도 정도 된다
바람이 엄청 거세다. 무서울 정도로 거세고 너무 추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다.
이것은 당일 캠핑 이야기다.
캠핑 초보자로서 오전 8시 집을 나선다.
친구를 픽업하기 위해 9시에 해당 장소에 도착한다.
그전에 주차장 등에서. 앞 헤드라이트 및 뒷 창문 등이 너무 뿌옇기에 닦는다... 바로 얼어버렸다.
포기하고 해당 장소에 갔다.
오전 9시 픽업 후 충청북도 충주로 떠난다.
해당 무료 캠핑장까지 2시간 30분을 달린다.
중간에 미리사 왔던 김밥과 따뜻한 유자 음료수를 마신다. 다시 달린다.
해당 캠핑장은 매우 깊은 숲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풍경도 공기도 모두 Okay다.
앞에는 계곡도 있고 산도 있었다. 뒤로는 넓은 잔디가 있었다.
봄이나 가을에. 오면 최적일 장소이다.
이날 문제는 기온이었다.
캠핑 장소를 물색하고 자리 잡고 짐을 나른다.
그런데.. 너무 춥다.
영하 20도!!!!
불을 피워도 추울 정도로 너무나 춥다.
바람이 너무 거세다.
나무와 숯 등을 넣고 계속해서 불을 피우고
나가사끼 짬뽕 라면을 먹는다..
매우 극한 추위 속 따뜻한 국물은 너무나도 행복하다.
문제는 이후부터다.
바람이 강하고 추워.. 잠깐 내놓았던 페트병 물은 바로 얼고 사이다도 얼고 맥주도 얼어버린다.
아이스박스가 최상의 조건이다.. 이 안이 오히려 엄청 따뜻했다. 몇 잔의 맥주는 행복하다.
근데 너무 추워서 더 이상 마시지 못한다.
불만 연신 피운다. 텐트 안에서는 잠깐 바람을 피할 수 있었지만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에 너무 춥다. 텐트는 그저 바람막이용이다.
불을 피우고.. 계속해서 몸을 비비고.. 또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 고기를 미끼로 한다.
친구가 미리 사놓은 고기와 소시지 등을 바로 그릴판으로 굽는다.
은은하게 굽고 숯향이 나도록 살살. 오래도록 굽는다.
이제. 익었을까.. 한입 두입 먹어본다.
와우! 너무 맛있다.
이제 불을 다시. 크게. 피워볼까.
불 앞에서 떠나기. 싫다.
불을 더욱 크게 더욱 키운다. 나무를 연신 더욱 떼운다.
그래도 춥다 손 발이 너무나 춥다.
예상보다 일찍. 짐을 싸기로 했다.
정리도 힘이 필요하고 너무나 고되다.
다시. 얼렁 서울로 올라가자.
중간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들이켜고 다시 올라간다. 아주 컴컴한 도로를 계속 달린다.
고속도로를 안 타고 국도로 간다. 차가 없다. 우리 차만... 있다.
눈은 안 와서 다행이었지만. 이번 당일. 캠핑.
캠핑도 용기가. 필요했다.
영하 20도 극한 당일. 캠핑.
만약 추운 날 가게. 된다면 절대적인 방한 준비가. 필요할 듯하다.
역시.적당히.추워야 캠핑도 할만한듯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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